올해 5월에 갔던 사진을 이제야 올리고 있군.. -ㅅ-)a
우리 부부는 각자의 생일날에 맞춰 상대방이 15만원 이내의 금액 정도로
상대방에게 생일선물을 사주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음.
뭘 사달라고 할지 고민하던 아내는 평소 본인이 가고 싶어했던 와인매장에 가자고 했고..
결국 2021년 아내의 생일날에 선물로 와인 몇 병을 사주게 되었음..
어쨌거나 와인 사려는 매장이 수지에 있고.. 코로나 때문에 매장에서 먹지는 못할 것 같고..
포장해서 오거나 배달을 시켜야 할 상황이었는데.. 이 때 아내가 가자고 한 곳이 '파도랑맥주'..
처남이 알려줬었나, 아내가 음식점 레이더를 돌려서 알아냈나 기억은 잘 안 남..
중요한 건 맛있게 먹었다는 거.. 다만 포장해와서 먹다보니 피자랑 양송이치즈튀김이 좀 식었더라.
먹는 내내 부부가 이 점을 아쉬워하면서.. 다음에는 꼭 가서 먹어보자고 다짐했는데..
결국 다시 간 게 올해 5월..
쉽게 갈 수 있는 동네가 아니긴 했음.. 물론 그렇다고 엄청 먼 거리도 아니지만..
여기 가게 된 것도 아마 꽃보러 돌아다니다가 들른 걸로..
아직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오던 때라서 무조건 사람 없을 때 가야 한다는 생각에..
매장 오픈시간에 맞춰서 방문했음..
다행히 손님은 결국 다 먹고 나갈 때까지 우리 뿐이었고..
센스있게 사장님이 폴딩 도어를 열어두셔서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었음..
병원에서 지방간으로 잔소리를 하고 있어서 설탕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는 최대한 자제하는 중..
다행히 여긴 무설탕 콜라가 있어서 다행이야.. 한 캔 더 마시려다가 참았었지..
아내가 마신 맥주 사진은 따로 안 찍었는데.. 아내 말에 따르면 여기 맥주가 무척 훌륭하다고 함..
여기에 직접 와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전에 포장해 갔을 때에는 양송이치즈튀김이 식어서 너무 아쉬웠었지..
나오자마자 하나 집어 먹었는데.. 하아..
아마 사진 찍을 생각이 아니었으면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을거다.
그리고 다이어트 신경 안 써도 되는 상황이었다면 한 접시 더 시켰을지도..
개인적으로는 저 참깨소스보다는 약간 짭짤한 소스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전에 포장해서 먹었던 피자도 맛있었는데.. 화덕에서 갓 나온 피자 맛에는 비길 게 못 됨..
그나마 먹기 전에 사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일말의 자제심이 남아있던 덕분..
사진 찍을 거 찍고 난 뒤에는 다시 사진 찍을 엄두를 못 냈음..
수다 떨며 먹느라 정신이 없었거든..
오픈하자마자 들어온 중년 부부가 허겁지겁 피자 먹는 걸 보면서 사장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하하..
단점이라면 사람 몰리는 시간대에 가면 주차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점 정도..?
매장에 있던 1시간 동안 정말 기분 좋게 먹고 마시고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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