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탐구생활

나는 펜탁스.. (부제:블로그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뇨미 2024. 3. 18. 17:34

2000년대 후반에 펜탁스로 DSLR 입문해서 여태까지 펜탁스 카메라만 쓰고 있는 중..

 

지금은 해당사항이 없는 말이지만,  "여자는 캐논, 남자는 니콘, 나는 펜탁스"를 외치면서

 

펜탁스 외길인생을 살거라고 다짐했었지..

 

렌즈 : FA 31mm f1.8 AL ED Limited / 바디 : K-70

 


 

첫 번째 바디.. K100d super(일명 케백수)..

 

학부 연합엠티 조교로 쫓아갔다가 교수님 DSLR로 사진 찍어보고

 

뽐뿌 제대로 와서 질러버린 첫 바디..

 

수동 렌즈 써가면서 사진에 대해 배워보고

 

40리밋 하나 마운트 해서 카메라 출사도 많이 쫓아가곤 했었네..

 

좋은 사진도 많이 찍었었는데.. 2010년 컴퓨터 파워에서 불이 나면서

 

하드디스크와 함께 증발.. 나의 추억 안녕.. 

 

진작 블로그 열심히 할 걸 그랬다.. ㅠㅠ

 

언젠가 한 번 떨어뜨려서 휠 하나가 망가진 이후로는 본가에 처박아두고 있음..

 


 

두 번째 바디.. K-01(바디 색깔이 노란색이어서 일명 노영일 대리)..

 

펜탁스에서 내놓은 미러리스 모델..

 

무겁고 기능도 아쉽지만 펜탁스 렌즈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장난감 같은 디자인 때문에 한동안 잘 썼지..

 

신혼 초기에 K-01로 사진 많이 찍었음..

 

다만 AF를 정말 답답할 정도로 못 잡아서 기변을 생각하게 됐지..

 

(특히나 어두울 때에는 답이 없다 싶을 정도로 못 잡았..)

 


 

K-70(유저 수가 줄어서 그런지 별다른 별명은 없는 듯..)..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입사하면서 복지포인트로 질러버렸고

 

아직까지 잘 쓰고 있음..

 

작년 이맘때쯤에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제주도 놀러갔는데

 

하필 그 때 고장이 나서 아쉬움을 줬었지..

 

다행히 노출 보정을 조금 하고 나니 어떻게든 사진은 찍혀서 다행..

 

DSLR 입문 당시에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던 16-50 스타 렌즈나 

 

31리밋 렌즈도 중고가격이 많이 떨어진 덕에 

 

펜탁스 유저로써 꼭 써보고 싶은 렌즈들도 경험해봤음..

 

그리고 현재는 거의 31리밋만 마운트 해서 쓰고 있는 중..

 

아마 풀프레임 바디인 K-1로 가지 않는 이상 지금 바디를 쓸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이젠 DSLR이 너무 무거워서.. 지금 바디가 마지막 DSLR이지 않을까 싶음..

 

아마도 다음번 카메라는 리코 GR3X가 되지 않을까..?


 

사실 블로그 글을 쓰게 된 이유 하나..

 

K-70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보가 거의 없더라..

 

(마이너 기종 사용자의 설움.. ㅠㅠ)

 

어떻게 방법을 찾아서 업데이트를 해두긴 했는데, 나중에 까먹을까봐 기록 차원에서 적게 되었음..

 

그런 의미에서 펜탁스 DSLR 바디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

 

 

1. 펌웨어 다운로드를 한다.

 

펜탁스 웹사이트 사용자 지원 페이지에 방문해서 펌웨어 파일부터 다운로드..

 

https://www.ricoh-imaging.co.jp/english/support/

 

Support | RICOH IMAGING

 

www.ricoh-imaging.co.jp

 

 

2. SD카드에 펌웨어 파일 넣기

 

포멧된 SD카드에 펌웨어 파일을 넣으면 된다..

 

다운 받으면 압축 파일이 있고, 압축을 풀면 BIN 확장자의 파일이 있음.

 

그걸 포멧된 SD 카드에 넣으면 됨..

 

DSLR에서 쓰던 SD카드를 PC에서 바로 포멧하려고 하면 내용변경이 안 된다고 하니

 

우선 DSLR에 꽂아서 포멧한 다음 다시 PC에서 포멧하면 됨..

 

그 다음에 펌웨어 파일을 복사..

 

 

3. MENU버튼을 누른 채로 전원 버튼을 ON..

 

몇몇 찾아본 글에서는 마치 전원 버튼만 켜면

 

바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을 것처럼 써놨는데..

 

SD카드를 바꾸면서도 해봐도 계속 안 되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메뉴 버튼을 누른 상태로 전원을 ON 해야 

 

펌웨어 업데이트 모드로 들어갈 수가 있었음..

 

 

"complete"라고 뜬 뒤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서

 

메뉴로 들어가보면 펌웨어가 업데이트 된 것을 확인 가능..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적게 된 두 번째 이유..

 

펜탁스 DSLR 커스텀 이미지 모드들이 있는데..

 

리코 GR2의 포지티브 필름과 비슷한 느낌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예전에 어느 블로그에선가 관련된 세팅값을 보고 수정해놨음..

 

그런데 바디를 병원에 보내고 난 뒤인지..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인지..

 

기존 셋팅값이 사라진 듯 해서 예전에 참고했던 블로그를 찾아보는데..

 

없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가 폐쇄되었음..

 

혹시 다른 사람이 올려놓은 정보는 없나 찾아보는데.. 역시나 없다..

 

한 시간 정도 찾아보다가.. 결국은 포기..

 

그래서 이 빡침과 씁쓸함을 달래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음..

 


 

아.. 그냥 리코 GR2를 살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