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의 추억] 2024년 5월 먹부림
주 2회 블로그 글 올리기가 요새 위태위태하다..
속독일기 쓰는 것도 시리즈물 보다보니 띄엄띄엄 쓰게 되고..
피를 마시는 새 다 보고 나면 짧은 책 꾸준히 읽어야지..
4월달에 인스타에서 레시피를 봤는데 어쩐지 좋은 술안주가 될 것 같더라..
약간 유린기랑 비슷한 느낌이네.. 생각보다 만들기는 쉬웠고..
맛도 나쁘지 않네.. 아내도 맛있게 먹어줬음..
다만 다음번에 만들 때에는 마리네이드를 하던지..
닭의 누린내를 잡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듯..
그리고 가능하면 파채도 직접 썰어봐야지.. 파채가 너무 뻣뻣했음..
와인과 함께한 저녁..
내가 술을 못 마시다보니.. 아내가 술 마실 때 보조를 맞춰주질 못하네..
혼자 페이스 조절하며 적당히 마시지만, 가끔 미안할 때가 있음..
오염수 방류 이후로 그나마 마음 놓고 먹는 해산물이 연어..
맨날 시키는 곳에서 주문한 훈제연어인데..
다음 번에는 농수산물 시장 가서 생연어 회를 사서 먹어볼 생각..
한동안 동네에서 돈까스를 튀겨서 저렴하게 파는 집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문을 닫아서 무척 아쉬웠지..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내가 오븐으로 돈까스를 구워서 주더라..
오히려 기름기 적고 나름 맛도 괜찮네..
내가 먹어본 국밥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무조건 들어갈 중앙해장..
밀키트 1인분 시켜면 아내와 둘이 한끼를 먹을 양이 나옴..
꾸준히 맛있기를 바란다. ㅎㅎ
역시나 여름이 되니 자연스럽게 비빔국수를 먹게 됨..
평소에는 골뱅이나 고막을 넣고 만드는 편인데
이날은 해초랑 채소만 넣었음.. 그래도 맛있더라..
아내가 만들어준 파스타에 길들여져서..
이젠 밖에서 먹거나 다른 사람이 해 준 파스타에는
쉽게 감동하기 힘든 몸이 되어버렸음..
작년 가을에 바질페스토를 잔뜩 만든 덕분에..
반년 동안 아낌없이 바질페스토 먹으며 지냈네..
어느덧 마지막 바질페스토 통을 비우니 아쉬움이 크다..
6월 말에 전주 가면 어머니 텃밭에 심은 바질 뜯어서
다시 바질페스토 만들어야지.. 양이 얼마나 되려나..
아내가 머그잔과 접시를 셋트로 맞춰서 플레이팅 해줬네..
잘 보이진 않지만.. 아내가 수확한 루꼴라가 들어있음..
이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자주 먹게 된다..
어느새 여름이 왔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