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셰에라자드 방문기..
모처럼 아내와 냉면투어 일정을 잡는데..
서울숲 인근에서 뭔가 시간이 비네..
조심스럽게 셰에라자드 청음하고 싶다고 청했고.. 윤허해주셨다.. ㅎㅎ
아내는 스타벅스에서 책을 읽기로 하고..
난 가볍게 이어폰 몇 개만 들어볼 생각이었는데..
이것 저것 듣다보니 금방 1시간 20분이 지나버리더라..
스피커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 모양인데..
뭔가 직원분께 말씀드리고 내려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라..
조용히 이어폰 청음만 해봤음..
카페에서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유료 퇴장하신 분들도 많아서
조금은 걱정하면서 들어봄..
슈어 SRH1540을 잘 쓰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슈어 이어폰을 먼저 보게 되더라..
안그래도 Producer dk 채널에서 슈어 제품 할인을 진행하던데
전에 SE846 소리가 뭔가 많이 아쉬웠던게, 그 청음샵 제품 컨디션이 안좋았거나..
아니면 내 귀의 상태.. 혹은 소스기기 문제였을까 싶어서 다시 들어봄..
... 이젠 완전히 SE846을 마음 속에서 보내줄 수 있었다..
누군가는 SRH1540과 SE846이 비슷한 느낌이라던데.. 내 귀엔 잘 모르겠다..
다른 제품들도 들어봤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
평소 RMCE-TW2에 물려쓰는 Aonic4도 유선으로 들으니 영 다른 느낌..
키네라 제품들을 청음하고 싶었는데.. 하나도 안 보이더군..
전에 키네라 제품이 있다고 본 것 같았는데..
청음 이어폰 라인업이 다 바뀐 건가..
스쿨드나 베르단디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무척 아쉬웠음..
셰에라자드 유튜브를 보면 파이널 제품들이 판매 순위가 항상 높아서..
뭘까 궁금한 생각이 들긴 했지만.. 주로 dk 원장님 방송을 통해 장비들을 접하다보니..
파이널 제품들에 대해 별로 관심을 두진 않았음..
오늘도 사실 별 관심은 없었는데, 그래도 듣고 싶은 이어폰이 별로 없길래
마침 눈에 들어온 A5000을 청음해 봄..
와.. 제대로 취향 저격당했음.. 그동안 왜 엄한 이어폰을 샀을까..;;
옆의 A8000도 여러 모로 좋은 소리를 들려줬는데..
가격까지 생각했을 때 A5000은 무조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만 지금 내 음감 환경에서 커널형 이어폰을 살 필요가 있는지는 고민을 해봐야겠어..
(의미없는 발악이겠지만.. 벌써 중고장터에 A5000 검색어 필터 걸어둠..)
마침 매장에 SRH1540도 있어서 옆에 있는 앰프에 물려서 들어봄..
거치형 앰프를 살 지, 그냥 DAP로 들을 지 고민하던 차에..
IFI의 젠캔3와 젠캔 시그니처로 들어봤음..
앰프를 달면 확실히 좋다는 건 알겠는데.. 생각보다 편차가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네..
T+A HA200에 물리면 다르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랬다가 역체감으로 집에서 당분간 음악 못 들게 될까봐
아예 저쪽 룸에는 들어가지도 않았음..
나중에 기회 되면 한 번 가봐야지..
1시쯤 갔을 때에는 점심시간 직후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었고.. 그래서 좀 쾌적한 느낌으로 청음할 수 있었음..
직원분이 몇 분 계셨지만, 부담스럽게 말 걸지도 않으시고
6.3젠더 필요해서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안내도 해주셔서 좋았음..
그런데 2시쯤 되니까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오더라..
다음에 오더라도 평일 오전에나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