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안동-청송 단풍여행 둘째날
안동-청송 단풍여행 둘째날.. 이날은 오전에는 안동 서쪽으로 이동했다가
오후에는 다시 안동 동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동선이라..
아침부터 조금은 서둘러야 했음..
맛집이 없다고 생각되는 동네에 왔을 때 가장 안전한 선택..
배도 채우고 카페인도 충전하면서 시간까지 아낄 수 있음..
아침 먹고 이동한 곳은 병산서원.. 여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네..
그런데 여기는 지금 올 곳이 아니네.. 서원에 배롱나무가 가득이야..
여름에 왔으면 무척 좋았을 것 같다..
그냥 휴대폰 사진으로는 실제 풍경의 느낌을 살리지 못해서 아쉽..
보정을 살짝 걸긴 했지만, 여기 단풍이 참 좋아보이더라.
서원 세우신 어르신.. 그런데 여기에 서원 세우는 게 맞았을까요?
도산서원에서도 그랬는데.. 이렇게 풍광이 좋은데 공부가 되겠나.
병산서원 구경 잘 하고 하회마을로 넘어옴..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버스에 사람이 가득하다보니..
버스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한 덩어리로 이동하는데
왠지 거기를 따라가고 싶지는 않더라고..
그러다 오른쪽에 벚나무가 보이길래 얼른 그쪽으로 넘어가 봄..
벚나무 단풍은 조금 아쉬웠는데..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꽤 길게 이어지더군..
벚꽃 시즌에 온다면 꽤나 장관일 것 같아.
그리고 벚꽃길 옆으로는 또 낙동강물이 흐르고 있어서 더욱 운치가 있겠어.
다음에 경북쪽으로 단풍여행을 온다면 하회마을도 꼭 들러봐야지.
돌아다닐 때는 참 좋았는데,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 왜 사진을 이렇게 밖에 못찍었지..;;
좋았던 것에 비해서는 사진을 내가 너무 못찍었네. ㅠㅠ
다만 걷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오셔야겠어.
그래도 조금은 기대를 하고 간 곳이었는데..
한 줄로 평가하겠음.. 새우젓이 제일 맛있었다..
오늘 저녁으로 맘모스 제과에서 빵을 사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남은 빵이 거의 없더라.. 여기 이렇게 인기있는 곳이었어?
결국 저녁거리는 편의점에서 사가는 걸로..
맛집 가는 게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먹는 거 쪽은 망했.. ㅠㅠ
숙소로 이동하면서 들른 용계리 은행나무..
여행 전에 찾아보니 주변 단풍이 제대로 든다면 꼭 와볼만한 곳이던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갔을 때에는 단풍이 조금 아쉽긴 했다.
촬영하러 오신 분들을 보면 평소대로였다면 지금 타이밍이 맞을 것 같긴 한데..
주변도 단풍이 제대로 들었다면 꽤나 장관이었을거야.
미스터 선샤인에서 자주 봤던 만휴정..
드라마에서 봤던 그 장면을 사진으로 재현해보려 했으나..
혼자 삼각대 놓고 찍어서는 쉽지가 않네.
게다가 사람들이 계속 오다보니.. ㅠㅠ
만휴정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꽤나 장관이었는데..
아쉽게도 해가 지는 시간이라서 그 멋진 광경을
제대로 다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네.
다음날 단풍도 좋았지만, 이날 저녁의 풍경도 정말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