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속초여행 둘째날
새벽에 베란다 나가보니 수평선에 구름띠가 보이더군..
오메가 일출은 보기 힘들 듯 해서 슬슬 씻고 나왔는데
마침 구름 위로 아침해가 나와있더군.. ㅎㅎ
사실 속초에 오면 속초생대구를 가보려고 했었는데 문을 너무 늦게 열더라고..
아내가 찾아본 또만나식당.. 나름 괜찮았다.
맛도 맛이지만 깔끔하고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음..
아침 먹고 바로 커피 마시러 이동..
일찍 여는 괜찮은 카페가 없으면 선택지가 스벅밖에 없단 말이지.
다행히 여기는 일찍 열고 커피도 맛있는데다가
고양이까지 있었음.. ㅎㅎㅎ
어제 2만보 가까이 걸은데다가 다음날은 또 출근해야 하다보니
둘째날은 쉬엄쉬엄 움직였음..
그동안 다녔던 다른 서점들 생각하며 한 30분 있을 줄 알았는데
책 구경하다가 1시간 넘게 있다가 옴..
다음 번에 속초를 온다면 꼭 다시 들를 생각임..
문우당서림을 보고 온 탓인지 설악산책은 조금 아쉽..
게다가 카페에 있는 포칼 스피커를 보고 순간 두근거렸는데..
널려 있는 골드문트나 매킨토시 장비들을 보고 설랬는데..
정작 음악은 벽에 있는 스피커에서 나오고 있었음..
소리 자체는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쉬웠네.
마지막에 속초 끝자락을 살짝 넘어 고성에 있는 막국수집에 방문..
여기 동치미가 제대로네. 면도 특색 있었고..
꽤나 괜찮은 막국수였어. 이 근처에서 막국수 먹는다면 우선 순위로 생각해볼 듯..
그나저나 여행 타이밍 좋았다.
여행 다녀왔는데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날도 많이 추워졌음..
게다가 내일부터는 눈도 내릴 예정..
장거리 여행은 이제 내년에나 가겠군.
올해도 재밌게 잘 돌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