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구생활

[천안] 우렁쌈밥

뇨미 2025. 5. 4. 20:25

본가 다녀오는 길에 각원사 겹벚꽃 구경하고

 

천안에서 밥먹을 만한 곳이 없나 찾다가 방문..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천안종합운동장에 주차하고 걸어옴..

 


 

위치만 보면 맛집이 맞나 싶음..

 

음식점의 위치가 아파트 단지 근처의 조그마한 상가에 있다보니

 

여기가 진짜 맛집이 맞는지 조금은 의심스럽기도 했음..

 

그런데 평일 월요일 오후 1시쯤 도착했음에도 줄 서 있는 사람을 보니

 

맛집은 맛집인가보다 생각을 하게 되었음..

 

우리 일행 앞에 4팀 정도 있었고, 우리가 자리에 앉기까지 대략 20분 정도 걸림..

 

1시 40분쯤 되니 주변에 빈 자리가 좀 생기더라. 

 


 

메뉴 가격이 아주 훌륭하다..

 

우리는 돌솥우렁쌈밥+주물럭을 주문했는데..

 

주변을 보니 대부분 같은 메뉴로 주문하는 느낌이었음..

 

처음에 그릇을 받고 깜짝 놀랐..

 

그릇에 뭐가 묻은 줄 알았는데, 그릇 디자인이 원래 저모양임..

 

쌈채소는 상추 말고 겨자잎이나 당귀 같은 것도 조금씩 있었고..

 

반찬은 뭐 특별할 것 없었음.. 나물은 좀 많이 삶긴 했더라.

 


 

된장찌개는 기본 이상은 하는 느낌..
보기보다 안 매움..
두부가 많이 들어간 우렁쌈장..

 

주물럭과 된장찌개, 우렁쌈장이 나왔는데..

 

솔직히 이 세 가지가 제법 맛있었음.. 

 

우렁쌈장은 뚝배기가 달궈진 채로 주다보니

 

타지 않게 젓가락이나 숫가락으로 계속 저어줘야 함..

 

이 집의 장점은 간이 세지도 않고 달지도 않다는 것..

 

그런데 먹다 보면 계속 당기는 묘한 맛이 있다.

 

이런 게 맛집이지.

 

솥밥도 제법 만족스러움..

 

어지간하면 이런 곳에서 주는 밥 1인분은 다 먹는 편..

 

거기에 아내 밥도 조금은 뺏어 먹곤 하는데..

 

이 날은 밥을 남겼음.. 쌈밥 자체가 배부른 건지.. 밥이 양이 많은 건지..

 

여튼 차에 돌아와서 소화효소를 따로 먹어야 했을 정도였음..

 

밥은 내 기준에서는 조금 진밥이긴 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음..

 

쌈만 먹다보면 배가 차오른다..

 


 

가격 저렴하고, 반찬은 평범하지만 메인 음식이 무척 맛있음..

 

이거 하나 먹자고 멀리서 찾아올만한 그런 맛집은 아니지만

 

집 근처에 있다면 종종 찾아올만한 그런 맛집임..

 

같이 간 아내도 무척 만족했음..

 

자주 가보지는 못하겠지만, 천안을 지나친다면 한 번 가볼만 하겠더라.

 

https://naver.me/5HkaNmu3

 

네이버 지도

우렁쌈밥

ma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