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올해도 삼청동 나들이..
작년 이맘때에도 삼청동 나들이를 갔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삼청동에 나감..
겹치는 목적지도 있지만 작년과는 다르게 새롭게 가볼 곳들이 생겼더라.
언제나 아내와 외출할 때에는 카페인 충전을 언제 어디서 하느냐가 큰 관건임..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카페인을 충전해줘야 하는데..
생각보다 커피가 맛있으면서 일찍 문을 여는 카페가 별로 없음..
다행히 아내가 찾아본 쏘리에스프레소바 창덕궁점.. 생각보다 괜찮았음..
10시까지 가면 먹을 수 있는 모닝콤보가 있는데, 9시 59분에 주문함..
에그타르트도 생각보다 훌륭했고, 에스프레소도 독특하면서 괜찮더라.
10시 이전에 방문한다면 모닝콤보를 먹으로 꼭 와볼만 함.
https://place.map.kakao.com/1683175154
카페인도 충전되었겠다.. 아내와 수다 떨면서 삼청동과 가회동 골목길을 여기 저기 돌아다님..
작년 가을에는 코로나 덕분에 사람이라고는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도 심심찮게 보이더라.
하지만 단풍은 영.. 사진기 무겁게 들고 갔는데 찍을 게 별로 없었음..
아내가 노무현시민센터 건축 관련해서 후원할 때 나도 한다 한다 하면서 결국은 까먹음..
마침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다보니 들어가서 한 바퀴 돌아돔..
나도 진작 후원할걸.. 좋은 위치 구하느라 해찬옹 고생하셨겠더라.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으로 노무현시민센터를 나옴.
빚이라는 건 채무자에게 갚기 전까지는 해결되지 않는 건데,
결국 노통에 대한 부채감은 평생 가지고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 단풍이 영 볼품 없어서 창덕궁 후원은 생각도 안 했고..
그냥 나누미 떡볶이 먹으러 가는 길에 잠깐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창경궁을 거쳐갔는데..
여기 단풍이 생각보다 괜찮더라..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기는 좀 애매하긴 했지만..
내년에 창덕궁 후원과 묶어서 단풍구경하러 오면 좋겠더라.
아내와 나의 최애 떡볶이인 나누미 떡볶이..
떡볶이 1인분 가격이 5천원으로 오른 것 때문에 아내는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던데..
1년에 몇 번 오지도 못하는데, 비싸도 먹어야지 별 수 없겠더라..
내가 여기보다 더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음..
이번에는 떡이 평소보다 좀 부드럽고 덜 매운 느낌..
아마 오전에 만들어뒀던 떡볶이가 다 빠지고 새로 떡을 넣고 만드는 시점에 들어가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매번 맛이 약간씩은 왔다갔다 하는 것도 조리 시점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함..
아내 입장에서는 간이 잘 맞아서 좋았고.. 내 기준에서는 양념이 떡에 덜 배서 조금 아쉽..
원래는 떡볶이 먹고 집에 바로 들어올 생각이었는데..
카카오프렌즈 판교아지트점을 그냥 지나칠 순 없잖아?
판교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영상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갈 수 없었음..
주말에는 여기 사람들 미어터지겠지? 평일 오후라서 편하게 영상 찍을 수 있었지.
역시 카카오는 대세가 무엇인지를 아는 듯함.. 사방이 온통 춘식이였음..
게다가 오픈 기념으로 춘식이 풍선을 받을 수 있었음.. ㅎㅎㅎ
사고 싶은 아이템은 많았지만.. 난 절제력 있는 중년이니까..
춘식이는 최고야 피규어는 시크릿이랑 훈장님만 안 나오면 되겠다 싶었는데..
훈장님이 나옴.. 바로 당근마켓에 올려서 판매함.. ㅠㅠ
참고로 다음날이 생일이라서 아내가 미리 생일선물로 춘식이는 최고야 박스를 1개 더 줬는데..
또 훈장님이 나옴.. 이쯤되면 운명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