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탐구생활

[부부동반] 결혼 10주년 제주도 여행 1일차..

뇨미 2023. 4. 4. 23:01

결혼 10주년 여행 계획 세우고 컨펌받느라 1달간 블로그 글을 못 올렸네..

 

오늘부터 다시 부지런히 올려야겠음..

 

(아.. 5월에 부모님이랑 가는 여행 계획도 세워야 하는데..;;)

 


 

마이앤트메리의 공항가는길을 BGM으로 들으며 김포공항으로..

 

제주도 여행 1일차에는 저녁 시간에 도착할 예정이다보니

 

전농로 벚꽃길 구경하면서 제주시청 근처에서 아내랑 한 잔 하고 숙소로 돌아올 생각이었음..

 

정보를 모으다보니, 그날 전농로에 렌트카 끌고갈 상황이 아니어서 숙소를 아예 전농로 근처로 잡았음..

 

전농로에 가보니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하다. 주차할 곳이 없어서 헤매는 차들을 좀 봤다.

 

숙소가 좀 멀다면 택시를 타고 오는 게 좋을듯..

 

https://place.map.kakao.com/8344108

 

르네상스호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14길 1 (삼도일동 531)

place.map.kakao.com

 

건물 자체는 약간 낡은 느낌이지만 전농로가 코앞이기도 하고, 가격도 적당했음..

 

겉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 내부는 제법 깔끔했다. 

 

화장실에 예민한 아내도 그럭저럭 만족한 느낌..

 

하룻밤 잠깐 자고 가기에는 모자람이 없었음..

 


 

하늘도 맑아서 더욱 좋았음..

 

마침 전농로 교통통제를 하고 있더라..

 

여기 저기에서 버스킹도 하고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정신 없기는 했음..

 

물론 주말의 여의도 벚꽃 축제에 비하면 양호하긴 하다만..

 

그런데 여기 저기 얽혀있는 전깃줄이랑.. 조금은 쓸데없다시피 쏘아대는 총천연색 조명이 조금 깨긴 했다..

 

그리고 뜬금없는 청사초롱만 없었어도 좀 더 괜찮지 않았을까 싶긴 했음..

 

그래도 30여분 정도 걸으면서 밤벚꽃 구경 잘 했음..

 

물론 아내와 걸어간 거리 중에 벚꽃이 피어 있는 구간은 1km 정도??

 

뭐 동네 구경하면서 제주시청 근처까지 잘 걸어갔음..

 


 

이런 술집에 아내랑 단 둘이 밤에 온 건 정말 오랜만인듯..

 

첫 날 저녁에 뭘 먹을지 아내랑 고민하다 결정한 곳..

 

간단하게 피자에 맥주(물론 나는 제로콜라) 한 잔 할 생각으로 갔는데..

 

축제장소랑 거리가 멀기도 했고 일요일이라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카운터 자리 2개 빼곤 만석.. 게다가 이미 주문도 많이 밀려있는 상태..

 

하지만 피자도 괜찮았고, 아내도 만족함..

 

피자 사진도 찍었는데 조명이 너무 푸르딩딩하다보니

 

음식에 고농축 파워에이드라도 쏟은 것처럼 찍혔더라..

 

https://place.map.kakao.com/512481774

 

오지하우스호주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광양10길 26 (이도이동 1770-3)

place.map.kakao.com

 

 


 

저 청사초롱은 좀 아니지 않나??
결국 여행 첫 날부터 13,800보를 걸었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DSLR이 노출을 제대로 못 잡아서 건진 사진이 별로 없음..

 

라이브뷰로 찍으면 노출 잘 잡는데, 뷰파인더 모드로 하면 노출이 너무 어둡게 잡히더라..

 

노출보정을 +3.0ev 정도는 해야 좀 제대로 찍히더라.. 

 

라이브뷰 모드랑 뷰파인더 모드로 왔다갔다 하다보면 어느 순간 제대로 잡는가 싶다가도

 

카메라 전원을 껐다 켜면 다시 노출 못 잡고 헤매고..

 

결국 여행 내내 DSLR이 말썽을 부려 아이폰13미니로 대부분의 사진을 찍었는데..

 

일상적인 사진을 찍을 용도면 DSLR이 필요 없는게 아닌가 하고 심각하게 고민했음..

 

생각보다 너무 잘 찍혀서 놀랐다.. 물론 내가 똥손인 탓도 있겠지만..

 

다음 카메라로 리코 GR3X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아이폰 프로로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