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결혼 10주년 제주도 여행 6일차..
분명 어제밤에 블로그 올릴 용도로 사진 보정을 해뒀었는데..
도대체 파일들이 다 어디 있는 거지??
덕분에 다시 사진 고르고 손대야 해서 맥빠졌음..
아침을 일찍 먹는 우리에게, 제주도 해장국집들은 참 고마울 따름..
아내가 가보고 싶어했던 곳 중에 하나인데, 마침 숙소에서 가깝더라.
아내는 해장국, 나는 내장탕을 주문함..
여기서는 해장국을 먹고 대춘해장국에 가서 내장탕을 먹어야 했는데
원래도 내장탕을 좋아하다보니 생각없이 주문해버렸음..
다음에 간다면 해장국 주문해서 날계란 넣어서 먹어봐야겠음..
https://place.map.kakao.com/673380226
카페 이름이 재밌다고 생각해서 와보게 된 비수기애호가..
원래 해녀의집 건물인 듯하다.. 1층은 아직도 해녀분들이 쓰시는 듯 하고..
그래서 주차할 때 작업용 차량 출입에 방해되지 않게 해달라고 하더군..
건물 밖에서 봤을 때는 좀 낡아보이지만 안에 인테리어도 잘해놨고..
중요한 건.. 뷰가 좋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로 좋을줄은 몰랐음..
심지어 커피도 산미 없이 괜찮았고, 당근 케이크도 기본 이상은 했음..
아마 이날 일정 없었으면 이 카페에 한참 있었을듯..
https://place.map.kakao.com/46633711
제주도에 몇 번 오면서 공교롭게도 월정리나 김녕 쪽에 오는 날이면
바람이 심하게 불어대서 거친 파도만 봤었는데..
이날은 바람도 잔잔하고 구름도 없어서 정말 맑은 바다를 구경할 수 있었음..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다만 봐도 지루하지 않을 듯 했음..
늦은 점심 시간이라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테이블이 거의 꽉 차있더라..
주말이었으면 올 생각도 못했겠음..
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하게 되어 있고.. 일하시는 분들이 정말 분주하게 움직이심..
음식은 감동할 정도로 맛있지는 않았지만 정말 제주도스러운 메뉴라서 나름 만족..
다만 회국수 면이 쫄면 같은 면이던데.. 중면이나 소면이면 어땠을까 생각해봄..
옆에 카페도 같이 운영하고 있고.. 제법 예쁘게 잘 꾸며놨음..
사진 찍기 위해서라도 한 번 들러볼만할 듯..
https://place.map.kakao.com/18421685
금요일 저녁이다보니 여유 있게 함덕에 도착..
에이드 마시면서 에너지 충전 좀 하고 서우봉 둘레길로 이동..
유채꽃이 피어서 좋기도 하지만, 일몰도 보기 좋은 곳이라서
여유있게 돌아다니면서 해떨어지기만을 기다렸음..
그런데 웨딩 촬영하러 정말 많이 오셨더라.. 여기 저기서 분주하시더만..
그리고 MR 틀어놓고 노래부르면서 촬영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처음 듣는 노래였지만.. 분위기랑 잘 맞아서 기분 좋게 일몰 볼 수 있었음..
원래는 한식 메뉴로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둘 다 밥보다는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듯..
아내가 급하게 찾은 곳이었는데.. 제주생맥주가 있다는 게 선택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뭔가 야외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실내도 아닌 애매한 자리라서
담배연기의 테러를 당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음..
도착했을 때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잘못 골랐나했는데
퀘사디아와 타코 모두 훌륭해서 만족..
직원의 친절도나 여러 모로 괜찮은 곳이었는데 손님은 왜 없었나 몰라..
우리가 갔을 때가 많이 늦은 시간도 아니었고 2차로 올만한 곳은 아닌 듯 했는데 말이지..
매장에 붙어 있는 포스터였는데 재미있다고 생각되서 그 자리에서 검색해봄..
맥주 말고도 와인이랑 커피에 대한 제품도 있던데.. 솔직히 몇 장 사고 싶었어..
https://place.map.kakao.com/1222415037
저녁 먹고 숙소인 덕천연수원으로 이동하는데..
정말 가로등이 거의 없고 차도 다니질 않아서 아내가 옆에서 많이 긴장함..
나도 혹시나 야생동물 로드킬 할까봐 꽤나 신경쓰이더라..
덕천연수원에 숙박하려면 좀 일찍 체크인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