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탐구생활

[부부동반] 결혼 10주년 제주도 여행 7일차..

뇨미 2023. 4. 13. 23:15

벚꽃시즌이라 토요일에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예상함..

 

그나마 올레코스에 사람이 적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 날은 올레 21코스 돌기로 함..

 


 

다음에 제주도 온다면 꼭 다시 와봐야 할 곳 중에 하나..

 

문을 일찍 열기도 하고.. 평도 나쁘지 않아서 골라본 곳..

 

문 열기 10분 전에 도착했을 때에는 따로 줄 서는 사람은 없었음..

 

우리랑 비슷한 시간에 도착해서 같이 줄 선 여자분 한 분은 계셨음..

 

10시 정각에 맞춰서 자리 잡고 주문했는데..

 

불과 10분 사이에 어디선가 사람들이 잔뜩 몰려옴..;;

 

순식간에 자리가 전부 다 차버리더라.

 

뭐 좀 독특한 메뉴들도 있긴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몰릴만한 곳인가? 했는데..

 

음식 먹어보니 그럴만 하더라. 여긴 다음 번에 꼭 다시 와야겠어. 

 

작년에 다이어트 한 이후로 예전처럼 먹지 못해서 

 

감자스프랑 샌드위치만 주문했었는데..

 

감자스프랑 토마토스프 하나씩 주문하고 타르틴을 하나 추가할 걸 그랬어.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후회되는 일 중에 하나였음.. -ㅅ-)a

 

https://place.map.kakao.com/1460787139

 

릴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 60-12 1층 (구좌읍 종달리 1889-4)

place.map.kakao.com

 


 

하도리안 근처에서 찍은 사진..
리치망고 지나서 해안도로를 벗어나는 길에서 찍었지..
별방진 가기 전에 찍은 마을 풍경..
유채와 돌담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동네였음..
별방진 위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

 

올레 21코스 유채가 한참 피어있어서 좋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로 좋을줄은 몰랐음.. 

 

아마 21코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걸었으면 조금 힘들었을텐데

 

하도해수욕장 근처에 주차를 해놓고 세화까지 걸어간 거라.. 

 

딱 기분 좋게 걸었음.. 대략 8km 정도였고..

 

사진찍고 구경하면서 가느라 대략 3시간 정도 걸린듯..

 

전날 갔던 월정리-김녕-함덕의 해안도로 코스도 좋았지만

 

이 날의 고즈넉한 제주 돌담과 어울어진 유채꽃길도 참 좋았음..

 

사람도 별로 없어서 아내랑 수다 떨면서 즐겁게 걸어다닐 수 있었다. 

 

다만 이날 햇볕이 좀 따갑긴 했다..

 


 

아부오름 가기 전에 덕천연수원에서 주문한 팥빙수.. 크기 비교를 위해 카드를 같이 찍었음..

 

올레길 걷고 나서 오름을 갈까 말까 고민이었음..

 

일단 숙소에 와서 컨디션을 보고 가자.. 생각했고..

 

이왕 숙소 온 김에 여기 빙수를 먹어보자고 아내와 의기투합함..

 

대와 소로 크기가 나눠져있는데.. 아무래도 2명이니까 큰 거 먹어야겠지?

 

라는 생각에 큰 사이즈 팥빙수를 시켰는데.. 시켰는데..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심지어 저거 다 우유얼음..

 

맛으로만 따져도 설빙 정도는 되고.. 양은 설빙이 비교가 안 될 정도..

 

덕분에 에너지 풀 충전하고 오름까지 갔다왔음..

 


 

덕천연수원에서 오겹살을 먹는데.. 이렇게 초벌을 해서 가져다 줌..
여기 오겹살 맛집이었네..;;

 

덕천연수원 추천해준 선임이 흑돼지바베큐를 꼭 먹으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솔직히 어지간한 근고기 파는 집보다 나았음.. 가격도 저렴함..

 

고기도 괜찮았고, 초벌도 적당히 잘 해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음..

 

다만 김치말이국수가 차갑게 나올 줄 알았는데 온국수로 나와서 조금 당황함..

 

이럴 줄 알았으면 된장찌개 시켜 먹는 거였는데..

 

어쨌거나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연세가 조금 있으신데, 

 

뭔가 친절하긴 한데 일반 업소의 친절함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음..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임.. 물론 취향은 다를 수 있음..)

 

게다가 오겹살 먹으면서 술 한 잔 하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여기에 숙소 잡고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

 

(물론 나와는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지만..)

 

단점이라면.. 여기는 가족 단위 숙박객들이 많아서 그런가..

 

사람수가 많은 그룹이 들어오면 좀 시끄럽더라..

 

참고로 우리는 오후 6시 되자마자 바로 가서 먹었고..

 

막판까지는 제법 조용히 먹을 수 있었음..

 

조경도 잘 해놔서 저녁 먹고 기분 좋게 산책도 할 수 있었고..

 

붙임성 좋은 고양이도 있어서 교감도 할 수 있었음..

 

(마지막 남은 고양이 간식을 이 녀석에게 바쳤지..)

 

덩치 큰 멍멍이도 한 마리 있었는데.. 털갈이 시즌인지..

 

털이 너무 많이 날려서 차마 만져보기가 좀 힘들더라..

 

그리고 신관 1층에 오디오를 들을 수 있게 해두셨던데..

 

아직은 음린이라 정확한 장비의 수준은 알 수 없었지만

 

음질이 제법 좋게 느껴졌음.. 시간 많았으면 거기서 음악 들어도 좋았겠어..

 

(하지만 음원은 MP3 파일로 재생중이어서 조금은 아쉬움..)

 

여러 모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만족도가 높은 숙소였음..

 

예약이 조금 귀찮고 위치가 조금 애매한 느낌은 있지만 추천하고 싶음..

 

https://place.map.kakao.com/481011899

 

덕천연수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1941 (구좌읍 덕천리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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