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탐구생활

[뱃살의 추억] 2023년 4월 먹부림

뇨미 2023. 5. 21. 22:08

집안 행사가 많은 5월이 이렇게 끝나가고 있음..

 

이젠 좀 정신차리고 블로그 글 좀 올려야지.

 


 

프렌치토스트브런치.. 메이플 시럽과 치즈의 단짠단짠 이중주는 검증된 조합..
이 집 샌드위치도 제법 괜찮네..

 

제주도 여행 다녀오자마자 판공성사 때문에 저녁에 성당까지 다녀오고..

 

아침을 차려먹기에는 무리다 싶어 브런치를 먹으러 외출함..

 

(다른 사람들은 이럴 땐 보통 안 먹으려나..;;)

 

수원 이사온 지 6년이 넘었는데도 김성민커피는 최근에 와봤는데

 

진작에 와 볼 것을 그랬어.. 커피나 디저트도 훌륭함..

 


 

제주도에서도 안 먹은 회덮밥을 육지에 돌아와서 먹었음..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광어회로 준비한 회덮밥..

 

해초도 같이 넣으니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무척 잘 어울림..

 


 

결혼기념일에 어울리는 음식은 과연 무엇일까..?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은 잘 다녀왔지만.. 결혼 기념일은 출근하는 날이었음..

 

퇴근 길에 아내가 좋아하는 집에서 곱창 포장해왔고..

 

단골 카페에서 조각 케이크로 저녁에 조촐하게 결혼기념일을 축하했음..

 

그런데 메뉴를 보다보니 아내는 결혼기념일을 핑계로

 

좋은 와인 안주를 사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왜 이런 걸 제주도 갔을 때는 안 먹고 집에 와서 먹고 있는 걸까? ㅎㅎㅎ

 

봄이면 한 번씩 멍게를 사시는 장모님 덕분에 먹게 된 멍게 비빔밥..

 

작년에 통영에서 맛집이라고 찾아가서 먹었던 멍게 비빔밥보다 맛있게 먹은 듯..

 


 

레드 와인에 맞춘 저녁 메뉴.. 우리집 메뉴는 아내가 정하지..

 

라구소스 파스타에 부라타 치즈 샐러드.. 곁들이는 빵은 브로첸으로.. 

 

우리집 파스타 정식 같은 셋팅의 메뉴.. 물론 이 조합의 메뉴는 엄청 맛있다. 

 


 

인스턴트 우동이라 하더라도 그냥 먹지는 않지..

 

인스턴트 우동에 고명 조금만 추가해도 제법 그럴싸해진다. 

 

우리 부부의 취향은 유부와 표고버섯을 조금 추가하는 편..

 

후루룩 거리다보면 한 그릇이 순식간에 없어져서 조금은 서운한 메뉴기도 함..

 

(내가 많이 먹는 것 같기도 하고..;; 뱃살이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니맛도 내맛도 아닌 그런 맛의 메뉴를 우리 부부는 좋아하지..

 

돼지고기 + 배추 + 숙주나물 + 팽이버섯을 찜기에 넣고 찐 다음에..

 

이걸 폰즈 소스에 찍어 먹지..

 

누군가는 이런 걸 무슨 맛으로 먹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 부부는 이런 게 좋더라. 

 


 

아내가 또 춘식이 아이템을 샀다..

 

김성민 커피 딸기 타르트에 커피 한 잔..

 

딸기가 맛있는 시기가 지나서인지.. 맛이 조금 아쉽긴 했음..

 

괜찮은 디저트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건 주말뿐이라서

 

기대했던 것에 비해 디저트가 맛이 없으면 좀 슬프다..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 

 

마켓컬리 덕분에 집에서 편하게 괜찮은 연어를 먹을 수 있네..

 

나야 워낙 연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내 덕분에 맛있게 먹었음..

 

하지만 베이글 샌드위치가 먹기에는 조금 불편하긴 하다..

 


 

이번 봄 최고의 메뉴라고 생각함..

 

아내가 동죽으로 봉골레 한다고 할 때까지만 했어도 그냥 그랬는데..

 

그 위에 생 미나리를 얹는 것만으로, 파스타의 수준이 엄청 업그레이드 되네..

 

봉골레에 미나리가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좀 놀랐음..

 

매년 봄이면 동죽 먹자고 많이 졸라댈 듯 하다..

 


 

언젠가부터 가끔씩 해먹는 하이라이스..

 

카레가 좀 지겹다는 생각에 하이라이스 한 번 해봤었는데 그 뒤로 가끔씩 먹게 됨..

 

마감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식사 메뉴를 준비해주는 아내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딸기 대신 블루베리..

 

딸기 철이 지나니 그릭요거트에 블루베리를 올려줬음..

 

블루베리도 맛있지만.. 딸기가 새삼 그리워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