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주말에는 아내랑 돌아다니지만.. 마감에 바쁜 아내..
간만에 서울에서 친구랑 점심 약속을 잡았고..
남는 시간에 숲레코드 가서 청음이나 하고 오려고 했는데..
하필 숲레코드 청음 예약 종료.. ㅠㅠ
급하게 레코드샵 순회로 목표 변경했음..
마침 구하고 싶은 CD들도 있었고..
종각역에서 점심 먹고 커피까지 야무지게 마신 다음에 종로3가까지 슬렁슬렁 걸어감..
한 때 재단 업무 때문에 종각역 종종 왔었지.. 날이 더웠지만 걸어갈만했어..
확실히 대세는 LP인걸까..? LP에 비해 CD는 소외받는 느낌..
그래도 생각보다 CD가 많아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좀 걸렸음..
이런 저런 20세기 아이템들이 많아서 재밌었다.
아내랑 왔으면 왔으면 90년대 추억여행 했을듯..
물론 아내랑 왔다면 음반 산다고 오늘처럼 돌아다니진 못했을지도..
사고 싶은 음반이 인터넷 뒤져도 안 보이길래
혹시 이런 곳에는 있을까 해서 와봤는데.. 서울레코드에서는 수확 없이 돌아감..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종종 보이더군.. 다들 LP 좀 보다가 나가더라..
서울레코드 가는 길에 봤는데.. 지하철 타러 돌아가는 길에 혹시나 해서 들어가 봄..
여기도 음반이 제법 있더라.. 물론 내가 사고 싶은 건 없었지만..
날이 더워서 솔직히 갈까 말까 고민을 했음..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 어떻게든 앨범 하나는 사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땡볕을 참고 걸어감.. 가는 길에 그늘이 없어서 힘들었음..
돌레코드와 장안레코드 두 곳 다 구경해봄..
돌레코드에서 다행히 사고 싶은 앨범이 있더라..
원래 사고 싶었던 건 아니고, 눈에 보이면 사야겠다고 생각했던 앨범이었지..
장안레코드는 들어가서 어슬렁거리니 찾는 거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
가수 이름 물어보시더니 갑자기 2층으로 따라오라고 하시길래 올라가봄..
찾는 가수의 음반들이 있긴 했는데.. 사려고 했던 음반은 없었음..
앨범을 꼭 사야겠다는 비장함이라도 있었으면
좀 더 구경하겠다고 땡깡이라도 부려봤을텐데..
그래도 눈요기 잘 하고 내려옴..
그리고 중간에 우리집에 있는 앨범들의 판매 가격을 보고 좀 놀랐음.. ㅎㅎ
시간이 더 있었으면 상수역까지도 가볼까 했는데..
여기가 지하철 역에서 좀 떨어져있기도 했고.. 슬슬 피곤하더라..
안타깝게도 사려고 했던 음반은 여기에도 없었고..
다른 곳에는 없었던 밴드들의 음반이 여긴 있더라..
(그런데 정작 사고 싶은 앨범들만 안보임.. ㅠㅠ)
여기도 LP가 참 많더라.. 그리고 다른 곳에 비해 굿즈들도 많이 팔더군..
그리고 앞에 가봤던 다른 샵들에 비해 앨범 상태는 제일 좋아보였음..
1만 2천보를 걸으면서 레코드샵 돌아봤는데..
수확이 CD 한 장이라서 조금은 아쉬웠음..
JPOP 중고레코드 전문 매장.. 이런 곳 없나..
'일상탐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중독] 센터커피 (0) | 2024.07.29 |
---|---|
[뱃살의 추억] 2024년 6월 먹부림 (0) | 2024.07.03 |
[뱃살의 추억] 2024년 5월 먹부림 (2) | 2024.06.03 |
[뱃살의 추억] 2024년 4월 먹부림 (2) | 2024.05.01 |
[뱃살의 추억] 2024년 3월 먹부림 (0) | 2024.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