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8월 되네.
조금만 게을러도 블로그 글 올리는 걸 잊게 된다.
꾸준히 블로그 글 올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
(요즘 디아블로2 레저렉션 하고 있어서 그러려나..;;)
계란에 오이랑 양파 넣은 것 뿐인데,
한동안 안 먹으면 어느 순간 또 생각나는 메뉴..
우리 어머니는 계란이랑 마요네즈만 넣어서 만들어주셨었지..
어머니가 해주셨던 샌드위치도 추억의 맛이지만,
이제는 아내의 계란 샌드위치가 더 익숙하다.
다른 건 몰라도 김치찌개와 김치찜에는 어머니의 김장김치가 꼭 필요함..
장모님께서 주신 김치로 해도 맛은 있는데..
그래도 이런 요리에는 어머니의 김치가 쪼오금 더 낫더라고.
오랜만에 우주인 피자 시켜서 먹어봄..
순정 상태로 먹어도 맛있기는 한데..
치즈 조금 더 넣고, 배란다 화분에서 자라는 루꼴라와 같이 먹으면
피자의 수준이 훨씬 올라가지.
장마를 앞두고 아내가 재빨리 막걸리를 주문했음.
아내는 느린마을 막걸리를 사서 1~2주일 숙성시켰다가 먹는 걸 좋아하더라.
아내가 만들어주는 샌드위치..
샌드위치 내용물도 좋지만, 빵도 맛있는 빵으로 만들어 주니까 더 맛있네.
(그런데 이게 어디서 사온 빵이었더라..?)
부모님 텃밭 한 귀퉁이에 심어달라고 한 바질로 만든 바질페스토..
근데 환경이 좋아서 그런가 바질이 너무 무식하게 자랐더라고.
그래서 그런가 바질페스토에서 뭔가 야생의 느낌이 난다.
그동안 베란다 화분에서 자란 바질페스토에 잔디 한웅큼 넣어서 만든 맛이랄까..
고등학교 여름방학 때였나..
부모님께 끌려서 방문했던 어느 음식접에서 강된장열무비빔밥을 먹었었지.
간판도 없는.. 시골의 허름한 한옥 건물이었는데..
꽁보리밥에 생열무 잘라 넣고 강된장에 비벼 먹었던 기억..
20년도 더 된 기억이지만 그 맛은 꽤나 강렬했어.
내 블로그에 자주 올라오는 아내의 무수분 수육..
언젠가부터 두부를 같이 먹는데, 무척 잘 어울린다.
설거지 할 때 냄비에 있는 양파 탄 자국이 잘 안 지워지는 게 옥의 티..
아내가 먹어보고 맛있다고 해 준 크로크 마담..
위에 있는 계란을 빼면 크로크 무슈라고 하네..
계란이 없으면 남편이고, 계란이 있으면 아내인가.
위에 뿌려진 베샤멜 소스가 핵심..
평소 사는 원두들도 맛있지만, 이번달에 산 센터커피 원두가 너무나 좋았음..
그리고 먹어보자고 말만 하다가 드디어 사 본 오사랑케이크..
가격을 듣고 멈칫했지만, 지난 달에 먹은 오젬므와 비교하면 뭐.. ㅎㅎㅎ
그나저나 꽤나 다양하게도 먹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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