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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탐구생활

[음악취향] SONY DISCMAN D-515

약간은 충동적으로 구매하게 된 D-515..

 

혹자는 음질 좋은 3대 디스크맨 중에 하나라고 이야기 하던데..

 

막상 디스크맨 카페의 반응들을 보면 자주 보이지는 않음.

 

어쨌거나 올 초에 구해서 적어도 1주일에 1번 이상은 잘 듣고 있고..

 

딱히 CDP 이야기를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내일, 혹은 모레 올라올 글 때문에 먼저 끄적거리게 됐음.


 

어댑터를 연결하면 액정에 불이 들어온다..
어댑터 연결 안하면 불 안 들어옴..

 

디스크맨을 듣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주로 어댑터로 연결해서 많이 듣더라.

 

그런데 난 주로 식탁에서 맥북 가지고 놀면서 음악을 듣다보니

 

포터블하게 셋팅을 해야 해서 주로 배터리로만 음악을 들음.

 

불이 안 들어오는 건 아쉽지만, 편하게 듣는 게 더 좋아.

 

디스크맨 여러 종류를 들어본 것은 아니라서 평가하긴 좀 어렵지만

 

지금 쓰는 DAP와 비교해봐도 음질이나 음색에서 밀리지 않는 느낌..

 

덕분에 요새 음반을 슬금슬금 모으고 있다. 

 

D-515 음색에 대한 평을 하자면, 깨끗하고 균형잡힌 느낌이랄까?

 

섬세하면서도 노이즈 없이 깔끔한 음색이라 무척 마음에 든다.

 

1992년에 생산된 제품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임.

 

게다가 출력도 상당하다. 최대 볼륨이 10인데

 

헤드폰이나 임피던스 높은 이어폰을 써도 4를 넘기기 어렵더라.

 

다만 너무 섬세한 느낌이다보니 전에 쓰던 D-335와 비교하면 조금은 밋밋하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구형 디스크맨들과는 음색이 많이 다르다더군.

 

평소에는 헤드폰이나 오픈형 이어폰으로 많이 듣는 편..

 

아무래도 이 제품이 나왔을 당시에는 오픈형 이어폰이 대세였으니

 

기계의 튜닝도 오픈형 이어폰에 맞춰서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

 


 

전용 배터리를 사용중..

 

소니에서 만들었던 전용 배터리는 이제 구할 수 없지만

 

알리에 가니 호환 배터리를 팔고 있네.

 

심지어 저거 USB-C 케이블로 충전도 된다.

 

처음에 중고구매할 때 있었던 전용배터리는 터지기 직전이라

 

새로 사서 잘 쓰고 있음..

 

AA 사이즈 건전지로도 구동됨..

 

이런 게 있는 줄 한참 후에 알았음..

 

알리에서 구매한 전용 배터리 오기 전까지 가만히 모셔두고 있다가

 

뒤늦게 저걸 젖히면 AA건전지로 쓸 수 있는 걸 알아서 

 

배송 오기 전까지 AA건전지로 잘 들었음..

 


 

ESP.. 요즘 애들은 이게 뭔지 모를거야..

 

오픈형 이어폰 쓰던 시절에는 꼭 필요했던 베이스 부스트 기능..

 

DDS.. 저건 나도 들어본 기억이 없어서 결국 따로 찾아봄..

 

가방에 CDP 넣고 다니면서 오픈형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던 세대들에게는

 

ESP 기능이나 베이스 부스트 기능은 뭔지 잘 알겠지만 DDS 기능은 뭔가 생소하다.

 

인터넷 뒤져봐도 뭔가 명확히 설명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

 

그래서 Chat GPT한테 물어봄..

 

뭐.. Chat GPT가 그렇다고 함.. 난 주고 켜고 듣는 편..

 


 

저 HOLD 버튼도 요즘 애들은 왜 있는지 모를지도..

 

요즘 집에서 4.4단자 기기들을 사용하다보니 3.5젠더가 필요함..

 

저 리모트 단자를 활용하고 싶은데.. 전용 리모콘 구하기가..;;;

 

D-515의 단점.. 저놈의 코팅..

 

벌써 32년이나 된 제품이다보니 여기 저기서 세월에 흔적이 느껴진다.

 

아껴가며 잘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