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이었나.. 갑자기 CDP 사고 싶어져서
예전 구형 모델 찾다가 파나소닉 CT790이 괜찮다고 해서
한동안 사보려고 장터 매복을 했었음..
그러다가 디스크맨 D-335를 구하는 바람에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중고장터에 상태 아주 좋은 매물이 올라왔네. ㅎㅎ
CDP 본체에도 특별한 흠집이 없고, 220V 어댑터에..
리모콘도 멀쩡하고 번들 이어폰에 파우치까지..
솔직히 이건 무조건 질러봐야겠더라고..
한동안 디스크맨 모델들 쓰다가 CT790을 접하고 드는 생각..
진짜 작고 가볍구나. 액정이고 뭐고 다 빼냈으니..
하긴 예전에는 교복 안주머니에도 넣고 다녔었지.
보조배터리.. 예전에는 보조밥통 내지는 보밥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중고거래 할 때 껌전지는 없어서 보조배터리 연결해서 써봤는데..
어차피 들고다니지 않을 제품이라 본체에 배터리가 들어가는 게 편하겠더라.
소니와는 또 다른 파나소닉 CDP의 음장기능..
사람들 보니 저 파나소닉의 음장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음장기능 다 끄는 게 제일 좋더라..
요즘이야 전부 Y자 형태로 유선이어폰이 나오지만,
사실 예전에는 저렇게 넥크로스형으로 많이 나왔었지.
오른쪽선은 목 뒤로 돌려서 듣는 것이 정석..
어댑터 제조일자에서 제품의 연식이 느껴진다. ㅎㅎ
예전에 Sony D-ej1000은 어댑터에 연결해서 들으면 노이즈가 올라왔었는데
CT790은 그렇지는 않네. 어댑터가 좋아서 그런거이려나.
사실 사무실에서 어댑터 연결해서 들으려고 샀는데.. 음질이 생각보다 아쉽더라고..
물론 CT790 단독으로 들었을 때에는 절대 처지는 소리가 아니었는데..
D-515랑 비교를 하니 약간 오징어가 된 느낌이랄까..
(하긴 중고가격 차이도 몇 배가 난다..)
번들 이어폰도 써보고, 다른 이어폰으로도 바꿔보고, 헤드폰으로도 들어봤지만
결국은 D-515랑 자꾸 비교가 되서 못 쓰겠더라.
보
그래도 오랜만에 옛날 추억 떠올리게 해줘서 좋았음..
그리고 이렇게 오블완 하루 분량을 적을 수 있어서 좋았음..
자.. 이제 어디 중고장터에 이걸 올려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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