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고성 가보자고 이야기는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르네블루쏠비치 특가 예약을 하는 바람에
2026년 첫 여행을 고성으로 가게 되었음. ㅎㅎㅎ

첫 목적지인 마차진 해변.. 사람 하나 없는 해변이라 좋았음..

그리고 이 와중에 모래밭에 "견뎌, 버텨, 이겨내"를 적는 아내..;;



허영만씨가 다녀갔다는 쌍둥이네 식당..
김치 넣지 않고 하얗게 끓이는 생물곰탕을 하는 집이라 기대하고 갔는데
이날은 재료수급의 문제로 생대구탕을 먹음..
나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먹었던 속초생대구를 생각하면 조금 아쉬울 따름..
그리고 여기 소금 인심이 매우 후하네..;;;



이번 고성 여행에서 가장 멋졌던 백섬 전망대..
제법 매서운 겨울 바다의 파도를 볼 수 있었고..
큰 파도가 올 때는 전망대 가는 다리 위쪽까지 바닷물이 튀더만..
물벼락 맞을까봐 눈치 보면서 지나감..

사실 여기는 그리 유명한 곳은 아니던데..
여행 계획 세우던 와중에 로드뷰로 잠깐 보니 둘러볼만 하겠더라고..
그런데 이 기온에도 서핑하는 사람이 있어서 매우 놀랐음..
스테이가진이라는 숙소 근처였지..??

중간에 몸 좀 녹일 겸 들른 카페..
카페인 들어가지 않은 음료의 선택지가 많지 않더라..
하지만 아늑한 공간이라 따뜻한 음료 마시면서
아내와 이야기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음..
나가는 길에 커다란 검은색 리트리버를 만났는데
충분히 교감하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음..





공현진항 근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기 바다도 멋졌음.. 그리고 고성 갈매기는 다 여기 모여 있는 느낌이었어..

능파대도 엄청 멋있었는데, 마음에 들게 찍은 사진이 거의 없네..

르네블루바이쏠비치 숙소는 넓고, 깨끗하고, 바다뷰도 좋았는데..
1층 로비 가득한 디퓨저 냄새가 좀 지독하더라..;;


그리고 내가 느낀 고성 최고의 맛집은 여기였음..
다음에 온다면 꼭 순살 닭강정 후라이드로 시키겠음..
전화로 예약하고 25분 후에 찾으러 가면 됨..

날이 좋았다면 일출사진 찍으러 나갔겠지만..
보시다시피 구름이 있어서 숙소 방에서 조용히 일출 구경함..
따뜻하게 일출 볼 수 있는 건 좋더라..
그리고 죽도까지 연결되는 저 다리는 아직 완공이 덜 되었는지 들어가지 못했음..
저거 완공되면 나름 일출 명소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일찍 문여는 곳이라서 생각없이 갔는데.. 알고보니 사장님이 보건소 가셔야 해서
우리 가기 전에 예약한 분들 아니었으면 못 먹을뻔 했네..
우리 부부 입에는 간이 정말 딱 좋았고 맛있게 먹었음..
주문하자마자 계란 후라이를 해주시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두부전골이 너무 맛있었다..
사장님이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

카페인 충전을 위해 찾은 아야트 커피.. 카페인 충전에만 의미를 뒀음..
아야진 해변도 좋긴 했는데, 날이 흐리다보니 어제만한 감흥은 없더라..

금강산화암사.. 여기도 날씨만 좋았다면 무척 만족스러웠을텐데..
갑자기 흐려지고 바람도 세게 부는 바람에 급하게 내려옴..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먹은 백촌막국수..
나쁘진 않았지만, 웨이팅이 있다면 굳이 올 필요가 있을지..
천학정, 청간정도 갔는데 날이 흐리기도 하고
사진 찍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어서 그곳에 대한 사진이 없음..
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음..
아내도 이야기 했지만, 개발되기 전의 속초를 보는 듯한 느낌도 있고..
고개를 한 쪽으로 돌리면 겨울 바다가 펼쳐지고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눈덮인 산이 보이는 것도 꽤나 멋졌음..
그리고 GR3X로 찍은 사진과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너무 비교되긴 하네..
여행지에서 GR3X를 쓴 건 처음인데.. 카메라가 가벼우니까 편하고 좋네..
그냥 패딩 주머니에 넣어둬도 되고, 급할 때는 USB-C로 충전도 가능..
오래오래 함께하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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