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여길 갔던 게 2015년..
지금이야 커피 없으면 살 수 없는 카페인 중독자고..
그래도 나름 커피에 대한 취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수준은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커알못.. 아직 커피보다는 홍차를 좋아하던 시절이었음..
물론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도 마시긴 했지만
달달한 디저트 없이 그냥은 잘 못 마셨고..
굳이 커피를 마셔야 하면 달달한거.. 아니면 아포가토 정도만 마셨지.
그럼에도 가끔 '여기 커피는 진짜 맛있네'라고 느낄 때가 두 번 있었는데,
그 중에 한 번이 바로 여기.. 강릉 보헤미안에서였음..
(나머지 한 번은.. 지금은 없어진 고종의 아침..)
인스타나 블로그를 보면 다들 하우스 블랜드나 게이샤를 많이 시키는 것 같던데..
개인적으로는 도쿄블랜드를 제일 좋아함
처음 갔을 때 메뉴판의 설명을 보고 주문을 했었는데.. 커알못이 마시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운 맛이었음..
그런데 처음 주문했을 때 크림을 디폴트로 주셔서.. 섞어서 마셔보고 그 이후로는 도쿄블랜드만 마시고 있음..
도쿄블랜드를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에는 커피를 잘못 시킨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흙내와 쓴맛이 목구멍을 치고 들어와서 한 잔을 그냥 마시기에는 힘들다.
그런데 크림을 섞어서 마시면.. 뭐랄까..
앞서 마셨던 맛에서 불쾌한 맛은 크림이 잘 덮어주고.. 나머지 기분 좋은 맛들만 느낄 수 있게 해주는데..
이건 다른 커피숍에서는 맛 볼 수 없는 거라.. 매번 올 때마다 똑같은 매뉴만 시키고 있네..
그래도 해마다 한 번씩은 가주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2년 정도 못가다가
올해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음..
박이추 선생님이 계시는 동안은 꾸준히 가봐야지..
자이언트펭TV에서 보헤미안과 박이추 선생님이 등장하셔서 재밌게 봤었음..
매장 입구에 이렇게 붙어있는 걸 보니 너무 반갑고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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