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였던가..?
당시 정관루에 예약을 하고 남이섬에서 1박 2일을 보냈던 적이 있었지.
내 생일에 맞춰서 갔으니 아마 11월 초중반이었겠네.
단풍을 보기에는 약간 늦은 타이밍이어서 은행나무는 앙상했지만
그래도 한적한 시간에 돌아보는 남이섬은 참 좋았었지.
이번에는 효도여행 차원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방문하였음.
방문날짜는 2024년 10월 27일 ~ 28일이었음..
설악면에서 밥을 먹고 남이섬 주차장으로 이동하는데..
도착시간이 1시간이 찍히더라. 뭔가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남이섬 2km를 앞두고 왜 그런지 알게 되었음..
교통정체가 장난 아니더라.
주차장에 자리는 없고 들어가려는 차들은 많다보니
2km를 가는데 30분이 걸린다고 내비에 뜨더군..
다른 블로그에서는 2주차장으로 가서 정관루 숙박객이라고 하면
바로 주차 자리를 내준다고 했었는데,
내가 갔을 때에는 자리가 없다고 3주차장에 주차를 하도록 안내해주더군.
여튼 주차하고 남이섬으로 이동.. 그리고 배를 타고 가면서 호텔로 전해서
셔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음.. (031-580-8000)
내려서 선착장 오른편에 있는 정류장에 있으니 노란색 스타렉스가 와주더라.
덕분에 편하게 숙소로 갔어.
도착해보니 체크인 시간 전이라서 호텔 입구에 짐을 맡기고 우선 주변 산책..
일요일에 가기도 했고, 일요일 오후이다보니 저녁시간이 되면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음..
10여년 전에 갔을 때에는 오후 4시 무렵부터 섬을 나가려는 사람들 때문에
배 기다리는 줄만 몇 백미터 서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배 운행시간이 길어져서 그런지 늦은 시간까지도 사람은 많았음..
그래도 구석구석 돌아다니다보니 한적한 곳들도 제법 있긴 했음..
올해 날씨가 엉망이다보니 단풍이 예쁘게 들었을지도 잘 모르겠고
단풍 타이밍 맞추기도 엄청 힘들겠다 생각은 했지.
그래도 나름 단풍은 볼만했어.
청설모는 여전히 많이 돌아다니더군..
다람쥐도 몇 마리는 보이긴 했고.. 깡패타조는 여전히 있더라..
토끼들도 많이 봤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에는 토끼들을 통 볼 수가 없었어.
남이섬 안에 있는 딴지펍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커다란 화덕이 있어서 놀랐고, 기대했던 것에 비해 음식이 괜찮았음..
다음날 아침에 산책 좀 하고 정관루 안에 있는 조식 뷔페를 이용하는데..
처음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당황했고..
음식이 가짓수는 많이 없는데, 음식의 질은 제법 괜찮았다. 커피도 마실만 했어.
아침 먹고 커피 마시는 것까지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음..
이번 남이섬 단풍 여행 중 하이라이트인 곳인데..
일요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지.
아침 8시쯤 되니 이 정도 분위기..
사람 없는 사진 찍으려면 첫배 타고 들어와서는 안 되겠네.
대충 10시쯤에 나온 것 같은데.. 배타고 나가는 관광객이 10명도 안 되는데
월요일인데도 반대편에서 들어오는 배는 사람들이 가득가득..
다들 부지런하다. ㅎㅎㅎ
원래는 남이섬에서 돌아오면서 강천섬을 들러볼까 했는데
거기 은행나무 단풍이 아직 시기가 많이 이른 것 같더라.
목적지를 자라섬으로 바꿨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랐음..
자라섬 중에 남도꽃정원이 있는 곳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모험놀이공원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자라섬 밖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려면 거리가 꽤 멀어서
가는 건 몰라도 돌아올 때는 조금 고생스럽겠어.
이 시기에 가평을 지나간다면 자라섬은 꼭 들러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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