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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탐구생활

[부부동반]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 (feat. 존 오브 인터레스트)

사실 아내가 고민을 많이 했다. 마감을 앞두고 있는데 영화보러 가도 될 지...
 
결국 아내는 잠을 줄이더라도 영화를 보기로 결정..
 
영화 후딱 보고 점심만 먹고 돌아왔음..
 


 

월요일에 쉬는 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

 
원래는 CGV였는데.. 메가박스로 바뀌고 처음 와본듯..
 
월요일 아침에 오니 사람도 별로 없고 좋네..
 
극장 가면 어두컴컴한 곳이 많은데
 
여긴 밝은색으로 인테리어하고, 앉을 곳도 많아서 좋더라..
 


 

존 오브 인터레스트.. 명작이었다..

 
우리가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님..
 
다만 시네필인 아내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영화가 있고
 
난 주로 아내가 그런 영화를 볼 때 쫓아가는 편..
 
그런 아내이기에 마감을 앞두고도 영화 보기를 선택했다면
 
당연히 쫓아가서 같이 봐야지..
 
안그래도 커뮤니티에서도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하더라..
 
점수 짜게 주기로 유명한 박평식 평론가가 사실상 만점을 줬다고..
 
난 2차 예고편만 설거지하면서 대충 봤었고 따로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서
 
아우슈비츠와 관련 영화인 줄은 몰랐네..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BGM이 정말 소름끼친다..

 
관람평을 남겨보자면..
 
아기의 울음이 멈출 때, 우리 안의 악마가 깨어난다.
 


 
가해자의 관점에서 더하지도 덜지도 않은 관찰기..
 
담장 너머 지옥을 두고도 울타리 안을 천국이라 생각하는 인간..
 
하지만 지옥을 외면한 사람은 결국 악마가 될 수밖에 없네..
 
집중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데 엄청 몰입해서 봤네..
 
그나저나 올해 극장에서 영화를 두 편 밖에 안 봤는데
 
두 작품 모두 산드라 휠러가 나온 건 신기하다. 
 


 

 
그리고 메가박스 마음에 들었어..

의자가 엄청 편했고, 음향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점심 먹으면서, 그리고 돌아와서도 아내와 영화 이야기를 한참 했네.
 
이동진 평론가님의 얼른 존 오브 인터레스트 해석판이
 
얼른 유튜브에 올라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