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같아서는 맛집탐구생활에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괜히 이 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왜 나는 저렇게 안 해주냐'는 말이 나올까봐
일상 글로만 가볍게 남겨봄..
작년에 본가가 있는 전주에서 대방어회를 떠왔는데
나름 인기 있는 곳에서 떠왔음에도 품질이 마음에 안 들었거든..
그래서 이번에는 괜찮은 방어회를 사드리고 싶어서
동네 농수산물시장의 자주 가는 가게에서 대방어회를 예약..
아침 8시에 찾으러 간다고 말하고 갔는데..
사장님이 예약을 잊으신 모양이더라고.
급하게 방어를 떠주신다면서 좋은 부위로 해주신다고 하시길래
그냥 하는 말인줄 알고 기다렸지.
근데 횟감을 떠내고 난 대방어 상태를 보니..
아주 좋은 부위로 잘라 주신 듯 하다.
10분 정도 기다려서 회를 받았는데..
이 날 먹었던 방어가 그동안 내가 먹어왔던 방어 중에 최고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회의 두께가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을텐데..
꽤나 두툼하게 썰어주셨는데, 회가 부드러워서 정말 기분 좋게 먹었다.
아내도 원래 기름진 방어를 많이 못 먹는 편인데, 제법 많이 먹더라고.
혹시나 해서 작년에 같은 가게에서 떠온 대방어랑 비교해봤는데
확실히 이번에 떠온 회가 좋아보인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연어도 주시고, 초생강이랑 락교도 주셨네.
딱히 단골도 아닌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기분이 아주 좋았음..
다른 가게도 한 번씩 사보면서 비교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냥 가던 가게 계속 가야 할 듯 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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