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성남에 있는 능라를 처음 갔을 때 꽤나 맛있다고 생각했음..
(지금은 상호명이 "능라도"지만 그 때는 "능라"였던 걸로 기억함..)
냉면도 냉면이지만 온반이 진짜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손님이 많아지니까 무조건 발렛 비용을 받아서 빈정 상하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갔을 때 음식 맛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근 6~7년 간 다시 가 볼 생각을 안 했음..
그런데 국제도서전 때문에 코엑스는 가야 하고..
중앙해장을 갈까 고민을 하다가, 오랜만에 능라도나 가보자고 생각했음..

예전에는 평일 점심 때 지나갔었는데.. 그 때 사람이 꽤나 많았던 걸로 기억했음..
우리는 일요일에 가서 그런지 바로 들어가서 자리 잡을 수 있었네.


룸도 따로 있고, 자리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음..
직원분들도 비교적 친절했고..






여기 냉면 꽤나 비싸네.. 강남이니 그러려니 해야 하나..
상대적으로 온반 가격이 합리적으로 느껴졌음..
냉면과 온반을 하나씩 시켰고.. 사이드로 녹두지짐이냐 만두냐 고민을 좀 했음..
결국은 만두 반 접시 주문..

음식이 나오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음..

냉면 그릇을 받고 조금은 아쉬웠음..
면을 똘똘 뭉쳐서 감아놨기에 풀어보면 양이 제법 되기는 한데..
성인 남자가 냉면만 먹고 나면 양에서 아쉬움이 느껴질 것 같음..
오랜만에 먹어봤지만, 능라도 특유의 육수 맛은 여전한 듯 하다.
뭔가 닭육수가 섞인 듯한 느낌?? 깔끔한 게 장점이기도 한데
소고기육수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낯설지도..
본점에서는 직접 메밀가루 제분하는 걸 보여주기도 하는데
강남점의 면도 제법 괜찮았다.
육수의 간도 적절했어. 장충동 평양면옥보다는 조금 싱겁지만
메밀면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짠맛이 느껴짐..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면 아래쪽에 오이 2조각이 숨어있었고..
반찬으로 나온 백김치가 냉면과 무척 잘 어울렸음..

능라도 올 때마다 냉면을 먹어야 하는지 온반을 먹어야 하는지 고민했지.
아내가 온반을 주문한 덕분에 같이 맛을 볼 수 있었음..
사진에는 녹두전이 안 보이는데.. 저 고명 아래에 녹두전이 숨어 있음..

숟가락을 뜰 때마다 고기를 1점씩 얹어서 먹고 있음에도 고기가 끝없이 나온다.
정말 매력적인 국물이야. 소고기무국이나 갈비탕과는 확실히 다른 맛..


만두도 무척 맛있게 먹었네.
요즘은 얇은 만두피가 맛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만두피는 만두소에 밀리지 않을 두께가 되어야 한다고 봄..
그런 면에서 밸런스가 좋은 만두라고 해야 할까?
간도 적절하고 참기름 향도 많이 나지 않고..
깔끔함에 포커스를 맞춘 육수.. 수준 높은 메밀면..
이 두 가지가 능라도의 장점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메뉴들의 완성도는 충분하다고 봄..
냉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여기는 온반 먹으러 와야 한다고 봄..
(어복쟁반도 맛있다는데 무슨 맛이려나..)
개인적인 냉면 맛집 랭킹에서 최상위권까지는 아니지만
바로 그 아랫단계까지는 올 수 있을 맛이라고 보임..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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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라도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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