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을 맞아 뭘 먹을까 고민 좀 했음..
오마카세를 가려 하는데, 안 가본 곳을 가보고 싶어서..
스시누하를 갈까 스시호센을 갈까 고민했는데
스시누하에는 등푸른 생선이 많이 나오다보니
아내가 먹기 힘들 것 같아서 스시호센을 고름..

12시 런치타임을 예약하고 방문함..
서촌 가서 커피 마시고 동네 구경하다가 아슬아슬하게 도착..


사람을 많이 수용할 수 있는 매장은 아닌 듯 했음..
다찌에는 대충 8명 정도 앉을 수 있었고, 룸은 4명 정도..??
그리고 여기 녹차가 맛있더라. 초밥이랑 같이 먹기 딱 좋을 정도..



본격적인 초밥 나오기 전에 나온 음식이 너무 괜찮았음..
특히 광어, 김부각 위에 안키모를 얹은 것, 해초초무침 이 세 가지가 진짜 맛있음..
솔직히 이 날 나온 초밥들보다 이게 더 마음에 들었음.. ㅎㅎㅎ





이 집의 큰 강점은 밥.. 그러니까 샤리에 있는 듯..
산미가 두드러지는데 그게 또 거슬리지는 않고 생선과 잘 어울렸음..
그리고 뻔한 와사비 들어간 맛이 아니라 다양한 구성으로 나와서
약간은 낯설지만 재밌게 느껴지기도 함..
(여기서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도 있겠음..)


중간에 나온 삼치 가라아게.. 튀김 + 레몬즙 + 소금 조합이 좋았음..
장국을 담은 그릇이 약간 술잔 같기도 하고 재미있었음..




이쯤에 아내 휴대폰 배터리가 갑자기 방전되는 바람에 당황했지..
초밥 나오는 속도도 좋았음.. 다만 우리 부부를 담당하는 셰프님이 많이 바쁘시더라..
초밥에 대한 설명이 약간 아쉬웠는데, 옆에 계신 목소리 좋은 셰프님 설명이 다 들려서
(흔히 말하는 목욕탕 목소리.. 참 탐나는 목소리였어..)
어떤 초밥인지 이해하는 데에는 별 문제 없었음..




뭔가 뻔하지 않은 초밥들이 나와서 재밌었음..
물론 개인적으로는 뻔한 초밥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맛있게 잘 먹었음..
무엇보다 밥의 상태가 좋았고, 자칫 달 수 있는 음식들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전체적인 초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음..
다만 앵콜 스시 이야기를 했을 때 다시 먹고 싶은 게 바로 생각이 안 나더라..
뒤늦게 청어를 한 번 더 달라고 할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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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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