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회복 중인 아내를 간병하느라 지난주부터 휴가 중..
아내가 몸이 좀 괜찮아져서 오늘은 브런치를 가장한 조식을 먹으러 감..
(우리는 점심도 먹을 거라 브런치라 할 수 없음..;;;)

8시 50분 조금 넘어서 도착.. 잠깐 그늘에서 문 열기를 기다려봄..
그 사이에 스텝분들이 부지런히 출근하시더군..
9시 넘으니 스텝 한 분이 나와서 앞에 팻말을 OPEN으로 바꾸심..
평일(수요일)이라서 오픈런 멤버는 우리 포함 3팀이었음..
주말에는 아침부터 입장 대기가 치열하다는 말을 들었음..

보통 이런 류의 카페들은 오픈하자마자 들어가면
아직 나오지 않은 빵이 있는 경우들이 많은데
여기는 그런 거 없이, 오픈과 동시에 모든 빵이 다 나와있더군..
이 부분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음..
스콘과 에그타르트도 있지만 바게트 느낌의 빵들이 대부분..
빵 종류에서의 아쉬움이 있긴 하다만..
여기는 잠봉뵈르 먹으러 온 것이라서 아쉬움이 크지는 않았음..
토마토크림치즈바게트, 잠봉뵈르(기본), 오늘의 수프(양송이),
그리고 뜨아와 아아를 부산 원두로 주문해 봤음..
모모스는 이미 먹어봤던 원두라서 별 고민 안 했음..
[커피중독] 모모스커피
보통 일반 원두 200g 두 팩에 디카페인 원두 200g 한 팩.. 우리 부부가 일반적으로 원두를 구매하는 패턴.. 여기에 아내는 드립백을 몇 개 더 구매하지. 주말에는 브레빌 870으로 부지런히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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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베이컨바게트도 먹고 싶긴 했지만 너무 많을까 봐 자제했음.. ㅎㅎ





아내가 계단을 올라가기 힘들어서 1층에 자리를 잡음..
인테리어가 과한 곳에 가면 조금은 괴로운 느낌이 드는데
여기 인테리어는 제법 마음에 든다.
특히나 BGM 틀어주는 스피커에서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여기 스피커가 아주 좋았음.. ㅋㅋㅋ



잠깐 2층을 올라가 봤는데.. 계단이 꽤나 가파르더군..
쟁반에 가득 담고 올라가려면 힘들 사람도 있겠어..
그래도 아내 컨디션 괜찮았다면 2층 올라가자고 했겠지..

잘 먹는 우리 부부는 이 정도는 시켜야 한 끼가 해결되는 듯..
옆 테이블 보니 빵은 우리 절반 정도만 시키더군.. ㅎㅎ

사실 스프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여기 스프 맛집이었네..
양송이가 푸짐하게도 들어가 있어서 풍미가 아주 좋았다.
스프를 시켜서 바게트 조각 2개가 나왔는데
딱딱하지 않은 바게트라서 마음에 들었음..
스프를 다 먹고 나서 바게트로 설거지하듯 다 먹었어야 했는데
바닥에 조금 남아있는 양송이 스프가 너무 아깝게 느껴지더라. ㅋㅋㅋ
그만큼 스프가 마음에 들었음.. 다음에 오면 또 먹어야지.


잠봉뵈르 잘하는 집이라고 해서 먹다 보면
가끔 바게트가 너무 딱딱해서 입천장이 다 까질 때가 있음..
물론 딱딱한 바게트가 밀의 풍미 같은 건 더 느껴지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딱딱한 바게트는 불호..
여기 바게트는 매우 부드러움.. 물론 풍미는 조금 아쉬울 수 있음..
SNS에서는 여기 잠봉뵈르가 인생 잠봉뵈르라는 사람도 있던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꽤나 괜찮은 수준..
부드러운 바게트에 짜지 않은 버터와 잠봉이 만족스러웠음..

토마토크림치즈바게트는 그냥 그냥 무난한 맛..


보통 빵이나 디저트 맛집에 가면 커피가 상대적으로 별로일 때가 많은데
여기는 커피가 기본 이상은 해줘서 마음에 들었음..
부산 원두 자체가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긴 함..
모모스 원두에 대한 믿음도 있었지만, 원두 회전도 잘되고 관리도 잘 되는 모양..
다만 아내는 커피가 너무 진해서 중간에 물을 타서 마심..
나중에 가게 되면 큰 잔에 담아줄 수 있는지도 물어봐야겠음..

집에서 10분이면 가는 거리라는 게 개인적으로는 큰 장점으로 다가왔고..
빵, 커피, 그리고 매장 환경에 전반적으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음..
어느 한 가지가 엄청 좋은 그런 곳은 아니지만
전체 총점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최상위권에 두고 싶은 곳이었음..
다만 주말에 사람 많고 시끌시끌한 분위기라면
만족도가 조금은 떨어질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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