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들과 같이 을왕리 놀러옴..
왜 을왕리로 목적지를 정했느냐.. 바로 이 물회 하나 때문에..
(저에게는 결정권이 없었습니다..)

같이 놀러간 형님의 증언에 따르면..
주말 아침 9시에 번호표를 뽑았는데, 입장은 오후 1시 넘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고..
(참고로 여기 오픈을 11시에 합니다..)
다행히 우리는 수요일 오후 5시쯤 방문했더니 여유 있게 입장할 수 있었음..
6시 30분쯤에 나올 때까지도 테이블 자리가 많이 비어있는 걸 보니
평일 저녁은 비교적 여유로울 것으로 보임..
다만 사람이 적어서 그런가 6월임에도 매장 안에서 에어컨의 냉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
남자 5명이 놀러갔는데, 그 전에 와봤던 멤버들의 추천에 따라
황제물회(중), 전복죽, 해물파전 1개씩 주문함..

남자 5명이 먹는데 그래도 물회를 대짜를 주문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먹다보니 중짜로도 충분했음.. 대짜 시켰으면 다른 메뉴를 못 먹었을 듯..
그리고 그릇에 회들이 가득 차 있어서, 처음부터 물회 양념에 회를 다 비빌 수가 없었음..
회를 약간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어서 그릇을 좀 비우니까 비빌 수 있었고..
(그래서 회 찍어먹을 소스를 같이 주시는 모양임..)
해물 푸짐하게 들어있고, 물회 양념은 단맛이나 매운맛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새콤했음..
된장의 콩을 얼핏 본 것 같았는데, 된장향이 따로 느껴지지는 않았음.. 진짜 조금만 넣으셨나보다..
물회 나오기 전까지는 매장이 살짝 더워서 짜증났었는데
살얼음 낀 물회 먹고 나니 더위가 하나도 안 느껴졌음..
일부러 물회가 더 맛있게 느껴지라고 에어컨을 안 트시는 건가라는 합리적 의심까지 해봤네..
물회를 시키면 소면은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인원수 만큼 가져다 줌..

해물파전은 쪽파가 아닌 대파를 어슷썰기해서 넣었는데..
대파의 풍미가 잘 느껴져서 좋기도 했고, 해물이 큼지막해서 좋았음..
물회 때문에 파전에 집중을 못 했는데, 충분히 맛있는 파전이었음..
전복죽도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전복죽은 사진이 없는데..
게우가 잔뜩 들어가서 맛이 진한 전복죽이었음..
물회에 전복살만 들어가서 남은 게우를 죽에 넣어주신건지..
따로 게우를 구매해서 죽에 더 넣어주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복 내장의 맛이 진하게 나는 전복죽이었음..
죽 자체의 질감은 조금 아쉬웠지만, 여러명이 왔다면 시켜볼만 함..
물회 하나 먹자고 을왕리로 놀러왔는데, 충분히 그럴만하다 싶었음..
여기의 단점이라면, 적어도 4명 정도는 와야 메뉴를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다는 거..
단 둘이 오면 물회만 먹어도 배불러서 다른 메뉴는 못 먹을 듯 하다..
(그리고 물회를 포장해갈 수는 있지만, 테이블에서 먹다 남은 물회는 포장 안해줌..)
선녀풍 2호점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두 군데를 다 가본 동생의 말에 따르면 본점이 훨씬 낫다고 함..
https://place.map.kakao.com/1428050152
선녀풍 본점
인천 중구 선녀바위로 41
place.map.kakao.com
네이버지도
선녀풍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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