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예전부터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던 곳..
문제는 여기가 월요일이 정기휴무이다보니..
결국 다른 평일에 휴가를 내야 맘 편히 올 수 있는 곳이었음..
마침 일요당직 덕분에 대체휴무를 내고 수요일에 방문해 봄..
그 전에 캐치테이블 앱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기다리나 봤는데
조금만 늦게 가면 더운 여름날 밖에서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듯 해서
오픈런을 노리고 이른 아침에 집에서 출발함..


대충 수요일 10시 40분 쯤에 일단 가게 앞에 와봤는데..
아직 대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사람 없을 때 외부 사진을 얼른 찍고 주변 구경이나 하러 돌아다니는데
11시 조금 넘어서부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함..
그냥 매장 앞에 가서 비나 피하면서 기다려볼까 했는데
11시 10분쯤에 도착하니 벌써 3팀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었음..
우리 뒤로도 사람들이 계속 왔고, 11시 30분이 되어 기다리던 사람들이 다 입장하니
안에 있는 좌석이 거의 다 찼음.. 아마 비가 안 왔으면 한 번에 입장 다 못했을 것 같다..
좌석은 4인석 3개, 2인석 7개.. 생각보다 매장이 크진 않다..


우리는 애당초 만둣국에 소고기 냉국수로 셋팅을 하고 갔기에 그대로 주문..
주변을 보니 만둣국과 고추튀김을 많이 시키는 분위기였음..

기본반찬인 저 무생채는 매운 맛은 거의 없고 무척 새콤했다..
단맛도 거의 없어서 소고기 냉국수랑 무척 잘 어울렸음..
'사라다(이건 이렇게 불러줘야 함)'는 오이, 당근, 마카로니, 옥수수의 조합..
좀 뜬금없는 느낌이지만 식사 전에 가볍게 먹기는 좋았음..


매장은 넓지는 않았지만 무척 깔끔했음..
아까 오픈 전에 지나가는데 청소를 하는 직원분이 테이블 다리까지 다 닦고 계셨다고..
(아내가 매장 옆을 걸어갈 때 청소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함..)

만둣국과 소고기 냉국수의 육수는 같은 육수이지 않을까 싶음..
다만 만두를 넣었냐, 메밀면과 섞었냐의 차이 때문에
그릇에서 먹는 국물맛은 약간 다른 부분이 있기는 했음..
일단 만두는 김치만두라는데.. 사실 아내는 밖에서 김치만두를 먹지 않음..
김치소를 덜 씻어내서 시뻘겋고 매운 만두로 나올 때가 많아서일텐데..
여기는 김치를 깨끗히 씻어내고 고기와 두부와 채소를 잘 섞었음..
매운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재료의 밸런스가 참 좋다고 생각했다..
만두피의 두께도 적절했고, 만두소를 꽉 붙잡은 만두의 형태도 좋았음..
다만 날개처럼 반죽을 붙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두껍다보니
이 부분의 식감이 조금 아쉽더라..

소고기 냉국수.. 결국 평양냉면이라고 생각하고 먹어봤음..
냉면에는 얇게 썰은 절인 무를 같이 주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무 대신 오이를 잔뜩 얹어서 준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음..
육향이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존재감이 있는 육수였고..
오이와 어우러진 육수가 조금은 색다르면서도 시원하게 느껴지더라..
면은 이른바 네임드 평양냉면집들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운 게 사실..
평양냉면집에서 접하는 메밀면과는 조금 다른 느낌.. 그래서 소고기 냉국수인건가..
보통 평양냉면 먹을 때 겨자는 잘 안 넣는 편인데, 여기는 겨자를 좀 넣은 게 더 좋았음..
그리고 다음번에 먹는다면 무생채를 초반부터 그릇안에 듬뿍 넣고 먹을 생각..
약간의 산미가 아쉬웠는데, 무생채를 반찬처럼 먹을 것이 아니라
미리 그릇에 넣어서 육수와 같이 먹으면 더 좋을 뻔 했다..
다른 메뉴들은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만둣국과 냉국수만 평가해보자면..
공들여서 잘 만든 음식.. 분명히 맛있게 잘 먹었음..
다만 아주 약간의 디테일이 아쉬움..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더라..
(하지만 휴무일 문제나 가야 할 곳이 많아서 다시 오려면 한참 있어야 할 듯..)
https://place.map.kakao.com/574911495
안덕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1층
place.map.kakao.com
네이버지도
안덕
map.naver.com
'맛집탐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수원] 윤담 - 일식 기반의 영통역 착한 맛집 (0) | 2026.08.03 |
|---|---|
| [충무로역] 헤베커피 - 여기 커피가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 중에 제일 맛있었어.. (2) | 2026.07.25 |
| [을지로3가역] 스탠드업플리즈 을지로점 - 에스프레소 여정의 시작점.. (1) | 2026.07.22 |
| [수원] 백년광명순대국 - 오픈런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순대국.. (1) | 2026.07.20 |
| [횡성] 코티지생운 - 커피 맛과 인테리어가 훌륭했던 카페.. (0) | 2026.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