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덕분에 매달 론니플래닛 매거진을 꾸준히 보던 때가 있었음..
(코로나 시기에 폐간.. 7년간 잘 봤었는데 아쉽..)
좋은 기사들도 많았지만.. 특히나 김연수 작가님의 칼럼이 좋았지..
쌓여있던 철 지난 잡지들을 정리한 지도 오래 전..
가끔 그 퍼런 표지의 잡지가 그리울 때가 있었는데..
당시 김연수 작가님의 칼럼을 모아놓은 책이 집에 있는 줄은 몰랐네..
(진작 아내의 책장을 뒤져볼 걸 그랬음..)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기억을 반추할 줄 알았는데..
왠걸.. 책의 내용들이 뭐 이리 새롭게 다가오냐..
몇 개의 챕터 말고는 정말 처음 읽어보는 느낌이었음..
일상적인 단어들을 조합해서 새롭게 표현하는 것이 소설가의 일이라고 했던가..
덕분에 60개의 칼럼들을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네..
그리고 방구석에서도 여행자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글솜씨이려나.. 독서의 순기능이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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