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좋아하는 치킨 브랜드가 있을 것이다.
우리 부부는 주로 고전적인(?) 브랜드를 좋아한다.
페리카나, 교촌, BBQ 정도..??
하지만 그런 기존에 강자들 못지 않게 괜찮은 치킨집들이
동네 한 구석에서 나름의 세력권을 유지하기도 하는데..
예전에 살던 동네.. 그리고 지금 우리 동네에도 한 군데 정도는 있더라고..
범계역 근처에 있는 후랭크치킨..
이 근처가 신혼집이었는데.. 동네에서 흔히 있는 치킨집이라고 생각했지..
그러다가 한 번 먹어본 이후로 이사가기 전까지는 여기 치킨만 먹었을걸..
그 당시에는 전화로 주문하면 주인 아저씨가 직접 배달해주셨었고..
(느낌적으로는..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라 걸어서 오시는 듯 했다..)
뜨끈한 박스를 열면 떡과 닭똥집이 치킨과 함께 있었지..
뭔가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닌데, 뭔가 계속 생각나는 맛..
지난 9년 동안 잊을만 하면 생각나더라고..
결국 서울대공원 나들이 다녀오는 길에 들러봤음..
이 동네 살고 있을 때.. 언젠가 야외에서 치킨 시켜놓고 생맥 먹자고 말만 하고
맨날 집에서 배달만 시켜먹다가 이사왔는데..
그 꿈을 9년만에 이뤘다.. ㅋㅋㅋ
야외에서 먹을 때 옥의 티라면.. 주변에 비둘기들이 너무 몰려들어..
https://place.map.kakao.com/21240250
이사 후 한동안 치킨 방황기를 겪다가..
아내가 찾아냈던가.. 처남이 찾아냈던가..
하여튼 한 번 주문해봤는데.. 꽤나 훌륭하더라..
정말 기본에 충실한 맛이랄까??
뿌링클 따위는 흉내낼 수 없는.. 질리지 않는 그런 맛이다..
치킨 사이즈가 크지는 않은데.. 대신 가격은 적당함..
특히나 아내가 집을 비워서 혼자 치킨 먹을 때 딱 좋은 정도..
그리고 난 원래 치킨무 안 먹거든.. 뭔가 달면서 인위적인 맛이 싫어서..
맨날 여기 갈 때마다 치킨무 빼고 달라고 했었는데
언젠가 사장님이 치킨무 직접 만드는 거라면서 한 번 먹어라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한 번 먹어봤는데.. 그 날 이후로 여기 치킨무는 꼭 받아오고 있음..
사장님도 친절해서 오래 오래 장사해주셨으면 함..
https://place.map.kakao.com/1516738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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