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사무실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가
우리 동네 근처에 꽤 괜찮은 디저트샵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푼푼제과가 없어지고 카페우리가 문을 닫으면서
동네에 디저트 살 곳이 없어져서 방황하던 차에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가봄..
차를 타고 가기에도 애매하고, 걸어가기에도 애매한 거리..
일단 비도 안 오니 걸어가보기로 했는데.. 꽤나 더웠어..
우리 부부의 일일 카페인 충전 제한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라..
11시에 문 여는 이곳이 야속할 따름..
그래도 체리 시즌 지나기 전에 사고 싶은 디저트가 있다보니..
아침 커피와 못 먹을 걸 감안하고 사러 갔음..
그런데 입구에 붙어있는 저 블루리본 서베이 마크..
개인적으로는 블루리본 서베이를 무척 신뢰하는 편이라
매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음..
매장 안에 메뉴판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당일의 정확한 메뉴는 인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함..
가기 전에 대략적으로 결정은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메뉴 한 번 더 확인..
가격은 일반적인 디저트샵에 비해서는 가격이 좀 있는 편..
(2개 사니까 메이저 브랜드 치킨 한 마리 가격이던데..)
거의 오픈런을 해서 매장에 사람이 거의 없었고
그래서 마음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음..
비싸긴 한데.. 맛있다..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비주얼도 훌륭한데 맛도 생긴 것에 절대 밀리지 않음..
만드신 분이 공을 들인 게 잘 느껴지는 맛이랄까..
적당한 당도에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을 했음..
다만 가격 때문에 매주 사먹기는 쉽지 않겠어..
오픈 시간도 있다보니.. 오후에 좀 맛있는 디저트 먹고 싶은 날에나 살 수 있을 듯..
(왜 괜찮은 카페나 디저트샵은 문을 늦게 여는 거냐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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