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다른 곳을 갈 생각이었는데..
주교좌남천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와중에
갑자기 느낌이 "빡" 와서 히츠마부시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여기와 흑백요리사에 나온 동경밥상 중에 어딜 갈까 고민을 했는데..
동경밥상 쪽이 간이 더 세다는 말에 고옥을 선택..

숙소에 체크인하고 다시 돌아와서 방문..
다행히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웨이팅이 없었는데..
우리가 앉고 나니 웨이팅 하시는 분이 생기더군.. 타이밍 좋았으..
나는 히츠마부시를 주문했고.. 장어를 많이 못 먹는 아내는 하프사이즈 주문..

보통 오차즈케로 먹을 때에는 녹차를 주는데 여기는 따로 다시물이 나오는 듯..

주문하고 히츠마부시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음..
그 시간동안 심심하지 말라고 샐러드를 이렇게 듬뿍 주셨나보다.. ㅎㅎㅎ
소스도 많이 달지 않고 좋았음..

이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초생강에 울외 장아찌를 같이 주셨음..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반찬이라 반가웠음..

그동안 갔던 다른 히츠마부시집들은 장어를 한 번 찌고 굽는 식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찌지 않고 바로 구워서 나온듯.. 장어 식감이 훨씬 쫄깃했고,
그래서인지 장어도 좀 더 가늘게 썰어서 주신게 아닌가 싶음..
타레의 맛이 좀 특별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동안 먹어본 곳들과는 차이가 제법 느껴짐..
장어에서 느껴지는 숯불향도 과하지 않고 좋더라고..
그리고 나는 쪽파, 김, 와사비 넣고 비벼먹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오차즈케 형태로 먹는 게 제일 만족스러웠음..
뭔가 다시물과 섞이면서 밥과, 장어와, 나머지 재료들이 일체화되는 느낌이랄까..?
원래 가려던 몽삼을 못 간 것은 조금은 아쉬웠지만
3박 4일 부산 여행중에 식사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은 여기였음..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후식이 나와서 좋았음..
네이버지도
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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