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앞두고 4월 말이면 전주 본가를 찾아가는데
이때마다 항상 기대하는 것.. 옻순과 가죽나무순..
옻순 처음 먹어본 게 중학교 때였나? 뭔지도 모르고 먹어보라고 해서 먹었는데
몇 년 동안 그 뭔지도 몰랐던 게 가끔 생각나서 힘들었다.
솔직히 저 때 옻순 정말 먹고 싶었는데.. 먹지를 못했다.
저거 먹었다간 한동안 간수치가 미친듯이 올라가더라.
결국 가죽나무순이랑 두릅만 먹었네. 물론 난 가죽나무순도 좋아하지만..
아.. 근데 저 꽃대 올라온 옻순 정말 좋아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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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창기 때부터 커피 내리는 건 종종 했었는데..
저울까지 챙겨서 본격적으로 내릴 생각은 그동안 못해봤네.
우연히 유튜브 영상 보고 삘꽂혀서, 요즘은 많이 공들여서 내리고 있음.
게다가 아내가 맛있는 원두도 찾았고.. 또 직접 만든 드립커피를 아내가 맛있다고 칭찬해주니
주말만 되면 자꾸 드립커피를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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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표 볶음춘장을 사니까 자장면 만드는 게 일도 아니네.
물론 카레보다는 조금 난이도가 있기는 함..
마음 같아서는 간짜장 느낌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무리인가보다.
그래도 아내가 좋아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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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랑 채소 듬뿍 넣은 골뱅이 비빔면..
골뱅이 관련 레시피를 보면 통조림의 국물도 같이 쓰라고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나는 비린내 나서 싫더라.
매운 거 잘 못 먹는 아내가 있어서 이런 건 각자 양푼에 자기 먹을 거 덜은 뒤
자기의 취향에 맞춰 양념장 넣고 비벼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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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밀브릿지에서 묵었을 때..
거기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그 때 메뉴 중에 하나가 열기구이였지.
너무 맛있었는데.. 난 한 마리 더 먹어도 되는 줄 몰랐지. ㅠㅠ
집에서 구워먹어도 여전히 맛있네. 언제나 그렇듯 일요일 점심에 구워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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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법조타운 근처에 있는 '파도랑 맥주'
예전에 포장해서 먹었던 메뉴..
그 때도 맛있게 먹기는 했는데.. 직접 가서 먹어보니 훨씬 맛있네.
저녁 이른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우리 밖에 없어서 더 좋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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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 카페거리의 '오월의 꽃수저'
동네에 음식점 새로 생긴 걸 보고 가보자 가보자 하다가 겨우 가봤음..
친절하고 깔끔하고 여러모로 만족함..
하지만 평양냉면이 맛있기는 한데.. 전에 워낙 맛있는 곳을 많이 다녀서 그런가.
전에 먹었던 맛집들이 계속 생각나기는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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