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보니 10월 먹부림 글을 빼먹었...
입사동기 샘이 여기 맛있다고 추천해서 알아봤는데.. 방송도 타고 나름 유명한 곳이었네.
언젠가 오후에 티라미슈 사러 갔더니 냉장고에 마지막 남은 티라미슈 하나를 안쪽으로 숨기면서
티라미슈 품절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바람에 빈정 상했던 기억이 있었음..
그래도 맛있다니까 기본 티라미슈 하나 사와서 집에서 먹어봄..
워낙 맛있는 티라미슈도 많이 먹어본 터라, 어지간한 티라미슈로는 만족 못하는데..
그래도 제법 맛있게 먹었음.. 푼푼제과 티라미슈의 아쉬움을 그나마 여기서 달랠 수 있겠음..
마감으로 바쁜 아내가 요청해서 만들었던 류산슬과 중국식 계란탕..
아내가 맛있게 먹어줘서 다행..
다음 번에는 아내가 맥주 마음껏 마실 수 있을 때 해줘야지.
그리고 요리 레파토리를 좀 늘릴 필요가 있음..
결혼하고 아내와 고깃집에 가서 고기 구워 먹은 게 몇 번이나 되려나.
제주도 말고 다른 곳에서는 고기 구워본 기억이 별로 없네.
치우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집에서 굽는 걸 더 선호하는 편..
요즘은 맨날 목살만 먹고 있지. 다음 번에는 항정살이랑 가브리살 먹어볼까.
사춘기 시절 라디오 광고에서 접했던 책 중에 하나가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책의 내용보다 닭고기 스프는 무슨 맛일지가 더 궁금했었지.
날이 슬슬 추워지니까 아내가 만들어 본 치킨누들스프..
힘들 때 한 그릇 하면 몸이 뜨뜻해지면서 힘이 나긴 하겠어.
아내가 도전해본 나루 생막걸리..
하지만 여전히 아내의 최애 막걸리는 양촌양조장 우렁이쌀손막걸리 드라이..
난 스프라이트 제로 마시면서 돼지고기두루치기랑 두부를 흡입..
스트레스 해소와 왕성한 두뇌활동에 탄수화물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마감에 지쳐 있는 아내를 위해 일요일 아침에 급하게 나가서 디저트 사왔지.
(이날이 카페우리에서 2022년 마지막 무화과 케이크가 나오는 날이기도 했음..)
사장님이 실패했지만 그래도 맛 보라면서 빅토리아 케이크도 넣어주셔서
넘치도록 탄수화물 충전했음. 동시에 마음이 무척 풍요로웠음..
역시 자비로움은 탄수화물에서 나오나보다.
그나저나 다음번에 카페우리에서 빅토리아 케이크 있으면 꼭 사와야겠어.
부라타 치즈 샐러드에 관자를 곁들인 바질페스토 파스타..
관자를 부드럽게 잘 굽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더라.
마음 같아서는 파스타 양껏 먹고 싶었지만.. 난 유지어터니까..
아내는 머드하우스 와인에 무척 만족함..
일산에 계신 아내의 외할머니 뵈러 갔다가 잠깐 들른 에스프레소바..
콘파나도 좋아하지만 요즘은 스트라파차토를 자주 시키게 되더라.
기회가 되는 대로 에스프레소바 순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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