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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탐구생활

[일상] 철원 여행

아내와 결혼하고 여기 저기 국내여행 많이 다녔는데

 

생각해보면 경기 북부 쪽은 거의 가보질 않았음. 

 

2015년에 연천 허브빌리지 갔던 게 끝인 듯 하다. 

 

그래서 철원에 가는 게 뭔가 낯설고 새롭더라. 

 

..

 

철원 삼부연폭포.. 잠깐 들러서 구경하기에 좋더라.

가는 길에 비가 와서 좀 걱정했지만 다행히 이후로 날씨가 좋았음..

 

첫날 삼부연폭포 봤을 때는 그냥 막연히 좋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이런 저런 촬영도 많이 한 곳이더군.. 저 바위에 임꺽정이 숨었다는 이야기가..

 

전에 단양을 갔을 때 사인암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밀리지 않는 느낌이다. 

 

사진의 계곡이 고석정 앞에 펼쳐져 있는데..

 

원래 고석정 이용하시던 분이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팔자 좋으셨겠어요..

 

고석정 꽃밭 초입에 흐드러져있던 버베나..
노란색이 제일 두드러지지만 백일홍 생깔들이 참 다양하더라..
이 꽃이 뭔지 기억이 안 나네..
하필 이날 9월임에도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었음.. 살 익을 뻔 했다..
촛불 맨드라미가 조금 덜 핀 느낌..
천일홍도 색깔별로 예쁘게 심어놨더라..

 

개인적으로 철원에서 가장 좋았던 곳..

 

하지만 아내의 눈썰미가 아니었으면 임시휴관 때문에 못 볼 뻔 했지..;;

 

생각보다 잘 꾸며놔서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카메라 들고 부지런히 걸어다녔음..

 

잠깐 돌아다닌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1시간이 넘었더라..

 

땡볕에 그늘도 없는 꽃밭을 헤매고 다녔더니.. 살이 엄청 탔더라고..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까.. 양말 신은 부분과 발목 위쪽 살색 차이가 볼만하더라.

 

철원 여행의 마무리.. 사진에는 여기의 아름다움을 담기가 참 어렵다..

 

한탄강주상절리길.. 자료 보니까 주말에만 1만명 전후로 다녀간다는데..

 

그럴만 하더라. 특히나 단풍 시즌에 오면 정말 좋을듯..

 

정말 좋은데.. 진짜 좋은데.. 사진으로는 그 좋은 거에 반도 못 담았네..

 

개인적으로는 순담계곡쪽 입구로 들어가서 2km 정도 갔다가 그대로 돌아오는 편이 좋아보임..

 

그리고 오전에 가니까 잔도길에 햇빛이 들지 않아서 걸어다니기 좋더라. 

 

하지만 주말에 오면 사람이 치여서 제대로 보기는 힘들듯 싶다.

 


 

아내랑은 여기 저기 놀러가자고 점찍어 둔 곳이 많아서 어지간하면 또오자는 이야기를 잘 안하는 편인데..

 

철원은 당장 내년 단풍철에 다시 오자는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 

 

(올해 단풍철은 아내의 마감 때문에 힘듬.. ㅠㅠ)

 

내년에 오게되면 조경철 천문대도 들러보고 은하수 사진도 찍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