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는 연애할 때부터 인천 차이나타운에 놀러가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여태 한 번도 못 가고 있었음..
심지어 집 코앞에 있는 지하철 타면 환승 없이 한 번에도 갈수 있는데 말이다.
(물론.. 1시간 20분 내내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지만..)
그러다 사무실에서 출장을 갔는데.. 알고보니 인천 차이나타운 바로 옆이더군.
늦은 점심으로 뭐 먹을지 고민하고 있어서 차이나타운에 가자고 말을 꺼내봄..
처음에는 신승반점에 갈 생각이었음.. 거기 유니짜장 맛있었고, 군만두도 먹고 싶었거든.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5시 10분.. 신승반점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버림..
살짝 멘붕와서 급하게 정보검색.. 동아시아 면류학회랑 면식범 검색하다가..
연경이 괜찮아보여 동료들 이끌고 이동..
나름 유명한 곳인 것 같은데.. 평일 15시 넘어서 가니 자리는 여유 있었음..
매장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적당히 깔끔하고 분위기 괜찮았음..
분위기가 뭔가 본격적인 중식당이라 올라가면서 요리류만 파는 건가 걱정하긴 했음..
식탁 간격도 적당히 벌려져 있고.. 한가한 타임이라 그런지 직원 응대도 괜찮았음..
원래 가려던 곳이 아니었기에 가벼운 마음(하지만 가격은 가볍지 않은..)으로 시킨 삼선간짜장..
조리시간이 좀 걸리던데.. 사람 몰릴 때는 어떨지 좀 걱정되긴 하더라.
그런데 음식은 깔끔하게 잘 담아줘서 좋았음.. 그런데 양은 좀 적더라.
한참 잘 먹을 나이의 남자분이라면 이거 한 그릇으로는 많이 부족할 듯..
사진으로는 티가 많이 안 나는데 면발이 내가 여태 먹어본 짜장면 중에서는 제일 가늘었다.
그런데 가는 면의 식감이 무척 좋네. 짜장소스랑 섞을 때도 잘 섞였음..
짜장도 달지 않고 고소했음.. 채소들도 적당히 잘 볶아줬고..
무엇보다 같이 나온 새우튀김이 무척 훌륭하더라.
나중에 한 번 더 오면 여기 있는 새우요리는 무조건 먹어봐야겠다 싶을 정도로..
탕수육은 볶먹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조잡하지 않으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그러면서도 아쉬움 없는 탕수육이었음..
잡내니 바삭함이니 이런 거 생각할 거 없이 맛있다 밖에 할 말 없었음..
그런데 이것도 양이 좀 많이 적더라..
메뉴당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말이지..
아내랑 오면 면이랑 요리 3개 시켜도 될 듯..
https://place.map.kakao.com/849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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