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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구생활

[용인] 문스

원래 우리 부부는 아침 거르는 부부가 아닌데 오늘은 피검사 때문에 내가 아침을 굶어야 했음..

 

이런 날에는 브런치 먹으러 가야지. (응?)

 

마침 신세계백화점 들러야 할 일도 있어서 보정동 카페거리로 출동..

 

처음에는 팬케이크 파는 곳에 가볼까 했는데.. 가고 싶었던 곳이 월요일 휴무라..

 

결국 '문스'라는 곳에 가기로 결정함..

 


 

보정동 카페거리는 처음 와봤음.. 아내도 초창기 때 와보고 처음 와봤다고 하더군..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제법 있고, 길에는 사람도 별로 안 보이더라.

 

그런데 우리가 가려고 했던 문스는.. 이미 빈 자리가 몇 개 안 남았더군.

 

제법 추운 날이었고.. 문 열고 20분 정도 지난 상태였는데도 말이지.

 

동네 주부 분들의 핫플레이스인가보다. 

 

다음에 누군가와 여기서 볼 거라면 예약을 하고 가야 할 듯..

 

조용히 브런치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너무 시끄럽다보니, 들어가서 한동안은 아내와 별 이야기를 못했음..

 

(정신 없기도 했고.. 배고파서 기운이 안 나더라..)

 


 

커피는 그냥그냥 먹을만했음.. 빨리 가져다 줘서 좋더라..

자리에 앉으면서 주변을 살펴봤는데.. 우리보다 먼저 오신 분들도 주문한 게 안 나왔더라.

 

오래 기다려야 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여기로 왔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

 

그래도 커피는 빨리 가져다 줬는데.. 커피 다 식은 다음에 음식이 나오면 안 될텐데..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음.. 저 사진 찍을 시점에서는 기분이 별로 안 좋았음. 

 

반대로 생각하면 커피라도 빨리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침 굶어서 많이 예민했던 모양이다. 반성해야지.

 

커피 맛은 무난.. 리필도 된다는데 밤잠을 희생하가며 리필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고..

 

에그 베네딕트.. 와일드 루꼴라를 이렇게 듬뿍 주다니..

생각한 것에 비해 음식은 빨리 나왔다. 

 

내가 주문한 에그 베네딕트.. 메뉴판 보고 일찌감치 주문할 음식을 정했음. 

 

그런데.. 음식이 나왔는데.. 에그 베네딕트를 크로와상에 올려서 나온다고?

 

그리고 베이컨 올린 건 알겠는데 연어도 올라갔다고? 맛있을까?

 

생각보다 연어의 질이 좀 아쉬웠음..

아내는 연어 끄트머리 쪽을 조금 먹어보더니, 연어는 손도 안 대더라. 

 

개인적으로도 연어는 좀 아쉬웠음.. 물론 난 다 먹었음..

 

아무 것도 못 먹고 10시 40분이 지난 상태였으니까..

 

그나저나 좀 더 좋은 연어를 쓰던가.. 아니면 둘 다 베이컨을 하는 게 낫겠다 싶었음..

 

에그 베네딕트에 연어를 같이 먹는 거 자체는 나쁘지 않아보임..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음..

크로와상 자체는 나쁘지 않았음.. 홀렌다이즈 소스도 맛있었고, 수란도 잘 익혀서 나왔음..

 

와일드 루꼴라 듬뿍 담아줘서 정말 좋았음..

 

근데 얘네들을 한 데 모아놨더니 좀 아쉬웠다랄까..? 아내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

 

에그인헬이 담긴 저 무쇠팬이 탐나더라.. 하나 사자고 해봐야지..

아내가 주문한 에그인헬.. 매운 거 잘 못 먹으면서 겁도 없이 그냥 시키더군.

 

내 기준에서는 별로 안 매웠지만.. 매운 거 잘 못먹는 사람이 빈속에 아침으로 먹기에는 조금..

 

하지만 맛있게 잘 먹었음.. 오픈한지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아서인가 매장이 약간 싸늘했는데..

 

뜨끈한 메뉴라서 그런가 계속 먹게 되더라.

 

그런데 에그 베네딕트에서도 느꼈지만.. 여기 수란을 진짜 절묘하게 잘 익혀주더라.

 

생각보다 양이 제법 되더라.. 이거 먹고 저녁 먹기 전까지 잘 버텼음..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에는 빵이 좀 모자라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충분히 배부르게 잘 먹었음. 체중 관리 하려면 적당히 먹어야지.

 

(그러고보니 둘이 시킨 메뉴에 수란만 4개 있었음..;;)

 

브런치 메뉴중에 까르보나라가 있던데.. 뭔가 메뉴판만 보면 제대로 만든 까르보나라 같던데..

 

먹을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다보니 주문을 못 했고, 그게 조금 아쉬웠음..

 


 

약간의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브런치 잘 먹었음..

 

다만.. 인기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많이 시끄럽더라..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 취향에는 좀..

 

아마 다음에 브런치를 먹는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지 않을까 싶다..

 

https://place.map.kakao.com/1294736509

 

문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15번길 15-3 1층 (보정동 1186-7)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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