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앞두고 아내나 나나 전부 바빠서 그런가..
뭔가 3월은 올릴 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
막판 1주일을 제주도에서 있었던 영향도 있을듯..
언젠가부터 그릭요거트를 자주 먹고 있음..
몇 년 전에는 간식으로 먹는 정도였는데..
대용량으로 사서 아침식사로 먹는 것도 제법 괜찮음..
삶은 계란 같이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가더라.
부지런한 아내 덕분에 제철 음식들을 잘 챙겨먹고 있음..
원래는 쭈꾸미와 같이 먹을 계획이었는데..
택배로 시킨 쭈꾸미가 너무 늦게 와서 결국 새조개로만 샤브샤브를 먹었네..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새조개, 미나리, 냉이의 조합이 무척 훌륭했음..
아내의 경우 와인까지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함..
그리고 우리 부부는 샤브샤브 마무리로 언제나 죽을 선택하지..
화이트데이를 맞아 아내한테 괜찮은 달다구리를 사주고 싶었는데..
마침 사무실 주변 디저트 가게 까눌레가 괜찮다는 소문이..
휴일에 사무실 주변까지 다시 가야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아내가 까눌레에 만족해서 기분 좋았음..
생각해보니 신혼 초에는 퇴근 길에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들어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적이 별로 없군..
물론 우리집은 1주일 메뉴가 정해져 있다보니..
사전예고 없이 간식을 사가긴 좀 그래..
새조개 샤브샤브 먹을 때 못 먹은 쭈꾸미는 결국 이런 식으로 먹었음..
쭈꾸미도 쭈꾸미지만 미나리가 유독 부드럽고 향이 좋았다.
올해 새롭게 인지한 3월 제철 음식.. 바로 동죽..
생각해보면 20대 때 동죽칼국수 맛집도 종종 갔었는데
한동안 동죽에 대해서 잊고 지냈었네.
해감이 조금 번거로운 녀석이지만..
아내가 공들인 덕분에 시원한 국물의 끝을 보았음..
난 술도 못 먹는 주제에 해장 음식들은 왜 이리 좋아하나 몰라..
여행 가기 1주일 전에 아내랑 신동 카페거리 산책 다녀오고..
아내가 수제 레모네이드 만들어줬음..
사실 이 때만 했어도.. 4월 되면 반팔 입고 다닐 줄 알았다.
정작 4월에는 이 날보다 따뜻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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