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언젠가는 한 번 가야지 싶었던 음식점이 몇 개 있는데
이나경송탄부대찌개도 그런 곳 중에 하나..
웨이팅이 너무 길다보니 갈 엄두를 못 냈는데..
이런 저런 상황이 맞아서 아내와 함께 방문함..
분명 처음 대기를 하면서 대기상황을 사진으로 찍었던 것 같은데..
사진첩을 보니 몇몇 사진들이 안 보이네. 뭐지..;;;
참고로 우리 부부는 평일 오후 2시쯤에 방문했고, 그럼에도 30분 정도 대기를 했음..
그리고 다 먹고 나오는 시간에도 5팀 넘게 대기하고 있더라. 엄청나..;;;
매장은 생각보다 협소함.. 그렇다고 밥 먹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고..
여러 명이 가서 먹기는 힘들듯 하다..
부대찌개를 여러 곳에서 먹어봤지만, 단연 비쥬얼은 여기가 최고인 듯 하다.
그리고 과연 이걸 끓이면 무슨 맛일지에 대한 궁금함도 같이 따라온다.
우선은 뚜껑을 덮은 채로 끓이는데, 뚜껑은 알아서 열어주니 기다리고 있으면 됨..
그러다 어느 시점에 직원분이 와서 뚜껑을 열어주시는데..
어느 샌가 육수가 바글바글 끓고 있고,
우선 냄비 모퉁이에 둘러진 햄을 먼저 먹으라고 안내해주심..
국물에 잘 담겨있던 햄부터 집어서 밥과 먹어보는데..
여기 햄.. 다른 부대찌개 집에서 먹던 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직원분이 바로 먹으라고 할 때보단,
팔팔 끓는 국물에 충분히 햄이 익은 다음에 먹는 게 더 좋더라.
부대찌개 국물이 밴 햄을 집어서 쌀밥과 먹으면.. 이것만으로도 맛있더라.
위에 깔려 있는 고기 밑에 파채와 양파가 엄청 들어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보기와는 다르게 국물이 엄청 깔끔하고 시원했음..
좀 더 진한 맛을 좋아한다면 면사리 추가를 무조건 해야 할 듯..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아내에게는 면사리가 없는 게 나았을테지만
아무래도 나는 라면의 면에서 나오는 기름과 전분이 조금 아쉬웠음..
다음에 먹으러 오면 꼭 면사리 추가해야지.
그런데 여기는 일반적인 라면사리를 쓰는 게 아니라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을 쓰는 것 같더라. 특이했음..
의정부식과는 다른 독특한 느낌의 부대찌개..
그리고 햄이 맛있으니 부대찌개까지 맛있는 느낌..?
듬뿍 들어간 파와 양파가 깔끔한 맛을 내주면서
이 집만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주는 듯 하다.
하지만 여기서 식사를 하려면 아주 빨리 오거나
아니면 간식이라도 중간에 먹고 여유 있게 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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