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독일기] 피를 마시는 새

올해 초부터 "속독일기"를 1주일에 2편씩 쓰고 있었는데..

5월까지만 하고 그만둔 이유.. 이거 읽다가 지쳐서.. ㅎㅎㅎ

생각보다 양이 제법 되더라고.

마지막으로 읽었던 게 한참 코로나 때문에 업무지원 나갔을 때였나.

막판 2주일 정도가 엄청 한가해서 하루에 1권씩 읽었었지.

눈물을 마시는 새에 비해 스케일도 커지고, 생각할 내용도 많았지.

세계관이 마음에 들어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 권 짜리라도 좋으니 제발 독마새와 물마새를 내줬으면.. ㅠㅠ

엘시 에더리.. 글을 읽으면서 혹시 네가 용이 아닐까 의심했다.

모순덩어리에 때로는 답답하지만, 그게 또 매력이지.

피를 마시는 새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라말 아이솔..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지만, 누구보다 빨리 결정을 내렸지.

최후의 순간은 안타까웠지만, 작품처럼 환하게 불타올랐음..

5개월 가량 미뤄놓은 책을 이제야 쓸 수 있었음..

이런 점에서 오블완 이벤트에 감사해야 하려나.

내년에는 1주일에 1권으로 다시 도전해야지.

마침 다음달이면 사무실 근처에 도서관이 문을 연다. ㅎㅎㅎ